밤오렌지 작가의 <사과 아삭아삭> 리뷰입니다. 남주와 여주의 설정이 일반적인 로설문법에서 톡 튀어나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저는 무척 재밌게 봤어요. 제 3자의 입장에서 남의 사랑얘기를 관전하는 독자인지라.. 어딘가 맹하고 자기 당장의 안위가 있으면 장땡인 여주가 전 귀여웠네요.. 제가 반이라도 달달한 디저트 한 입 더 챙겨주고 싶었을 것 같아요. 피폐로 흐를수 있는 상황을 여주 성격때문에 발랄한 로코가 되어버린 느낌이었어요ㅋㅋ 남주가 자기 어머니를 닮은.. 여성들을 싫어한단.. 설정 자체는 좀 별로였지만ㅠ 그래도 여주랑 붙는 장면에서는 매력적이었어요. 간만에 재밌게 읽은 로코(?)였습니다.
바디바 작가의 <사로잡힌 새> 리뷰입니다. 날개족 요괴인 연조는 눈이 먼 남주 흑위를 줍게 되는데, 그 남자의 정체는 바로 신수인 현무였습니다. 세상에 대한 미련이나 욕심이 없던 남주는 여주에게 빠져들고 집착하게 됩니다. 무관심하던 흑위가 집착남 계략남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이 무척 재밌었어요. 연조의 입장에선 말 그대로 사로잡혀버린 새이기에 피폐물이지만 보는 전 엔딩이 무척 마음에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