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건축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남주를 4년째 짝사랑 중인 여주. 남주는 능력있는 여주를 놓치기 싫어 어장 관리를 하며 마음껏 부려먹어요. 지긋지긋한 짝사랑을 끝내기로 결심한 여주는 고백을 하고 대차게 차인 뒤 사직서를 내고 말 그대로 막나가기 시작해요. 남주랑 여주가 역전되는 이야기 좋아해서 재밌께 봤어요. 남주가 진짜 찌질하기도 하고 ㅋㅋ 근데 이런 캐릭터 신선해서 오히려 재밌구 마음에 들었네요. 여주가 사직서 낸 후부터는 완전 매력적이고 당당한 캐릭터라서 좋아요. 능력 좋고 성격 좋은 섭남도 아까웠네요 ㅜㅜㅜ 셋이 살아라...
찰떡벨 단편이라 스토리는 사실 기대 안했는데 의외로 스토리도 흥미진진하네요. 짧고 강렬한 편이라서 술술 읽었어요. 임신 도망 키워드가 붙어서 기대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