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정원이 있다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7
케빈 헹크스 지음,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

 

[시공주니어/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7] 

 

시공주니어 책 볼수록 좋은 책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네요

이런 상상, 이런 마음을 우리 아이들이 가졌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즐겁게 독서를 했어요

상상이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주는 것임은 분명해요

책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들의 마음 속에도 예쁜 정원이 가꿔져 가고 있음이 느껴지니까요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은 30년 동안 수많은 어린이책을 쓴 케빈 헹크스의 작품입니다

<내 사랑 뿌뿌>와 <달을 먹는 아기 고양이>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은 케빈 헹크스는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작가죠

저 또한 감동을 받았고 아이들의 귀여운 상상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였답니다

 

 

 

 

 

 

엄마에게는 멋진 정원이 있고 나는 엄마를 도와 물도 주고 잡초도 뽑는 조수랍니다

엄마를 도와주면서 나는 상상을 하죠

나에게도 정원이 있다면...

 

 

 

 

 

용현아 너에게 정원이 있다면 어떨것 같아?

책을 읽기전에 질문을 했어요

그러자 용현이의 대답은

"엄마 그런데 정원이 뭐에요?"

헉... 제가 정원에 대해 설명을 안해줬었나봐요

예쁜 꽃과 식물을 가꿀 수 있는 커다란 화분이란다~

 

이렇게 5살 아들과 책읽기는 시작 되었습니다

 

 

 

 

 

소녀는 아주 멋진 상상을 했어요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 잡초는 없고 꽃은 시들지 않으며 많은 꽃이 여러색으로 바뀌기까지하는 귀여운 상상을요~

해바라기는 노란색이지만 소녀는 보라색, 빨강색 해바라기를 보면서 활짝 웃어요

꺾어도 꺾어도 다시 피어나는 꽃과 정원에 사는 쵸콜릿 토끼는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예요

쵸콜릿 토끼를 먹는 아이의 모습에서 단과자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의 마음도 볼 수 있었어요

이렇게 소녀가 생각하는 정원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꾸며져요

조가비를 심었더니 조가비가 자라고 알사탕을 심으면 알사탕이 주렁주렁 열려요

가끔은 자신이 필요한 물건이 열리기도 해요

수많은 새와 나비들이 날고 좋아하는 토마토는 아주 크게 열리며 당근은 자라지 않아요

왜냐면 소녀는 당근을 싫어하니까요

소녀의 상상속에는 아이들의 생각이 그대로 담겨져 있답니다

좋아하는 것은 늘 크게 그리고 싫어하는 것은 작게 그리는 우리 아이들처럼요

밤에도 지지 않는 나팔꽃과 빛깔 좋은 딸기의 등불은 밤을 밝혀주죠

소녀는 엄마의 정원에 조가비 하나를 심었어요

소녀의 상상대로 조가비가 열리지 않을까요?

 

 

 

 

 

 

소녀의 상상에 용현이도 함께 상상을 합니다

용현아 소녀가 심은 조가비 보이지? 정말 조가비가 자라날까?

엄마의 질문에

"응 자라날 것 같아"

 

 

 

 

 

그럼 용현이는 어떤 것을 심어보고 싶어?

"엄마 나는 무지개를 심고 싶어요 그래서 많은 무지개가 자라났으면 좋겠어요"

 

 

  

용현이는 무지개를 심고 싶대요

좋아하는 또봇이나 바쿠칸을 심고 싶으면 어쩌나했어요^^ㅎ

요즘 용현이가 무지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것 같아요

무지개를 가까이 두고 싶은 용현이 마음을 자주 엿본답니다

상상이라고 하면 어떤 책에서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이 좋았던 이유는 나만의 정원에서 자연을 상상한다는 점이였어요

잡초는 없고 예쁘고 아름답고 좋아하는 것만 곁에 두고픈 아이의 마음.

씨를 뿌리면 식물이 자라듯이 이 책에서 자라남은 아이들의 희망이고 바람이 아닌가해요

그런 희망과 바람은 바로 순수함을 의미하겠죠

   

 

 

 

 

마지막 부분에 소녀가 심은 조가비가 뿌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울컥했어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마음이 뭉쿨해지고 동심이 이런거구나 느껴지더라구요

이루어지지 않을것 같은 일이 이루어질때처럼 책은 언제나 아이들에게 기적입니다


 

 

 

 

 

표정이 너무 사랑스럽죠

용현이가 이 부분에서 엄마에게 한마디하네요

"거봐... 내말이 맞지요?"


 

 

 용현이의 정원 꾸미기

 

예쁜 꽃과 나비를 만들어봤어요

예쁜 꽃은 아이들 표정도 환하게 하는 것 같아요

 

 

 

 

 

꽃잎도 하나하나 붙이고 꽃의 줄기도 하나하나 연결해요

나비를 만들고 나서 잠자리도 만들고 싶대요

 

 

 

 

 

수많은 꽃과 나비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하나하나 정성스레 만들고 붙이는 용현이의 정성이 정말 예쁩니다

파랑색 나팔꽃과 다양한 색을 지닌 잠자리와 나비들...

더 많은 꽃과 나비를 만들고 싶어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워요

 

 

 

뱀이 무섭지 않은 용현이는 이렇게 뱀도 만들어서 붙였네요

식물도 동물도 같은 마음으로 용현이의 정원에서 살고 있겠죠

용현이가 간직한 정원에 언제나 예쁜꽃이 피고 아름다운 무지개가 드리워지길 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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