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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흥미진진 요괴백과 - 동서양의 괴물, 귀신이 다 모였다
김세원 지음 / 종이책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귀신놀이를 무서워하면서도 좋아라하더라구요.
동네아이들이 집에 놀러오면 좀비가 유행인지라 이방, 저방을 돌아다니며 놀이를 하지요.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학교에서도 귀신놀이를 했다면서 즐거워하더라구요.
저도 어릴 적 생각을 해보면 깜깜한 밤에 불까지 꺼 놓고 술래귀신을 피해 다니면서
가슴 졸였던 추억이 생각이 나네요.
매번 할 때마다 정말 귀신이 날 잡으러 오는 것 같고, 심장이 떨려서 오금이 저리면서도
또 중독성 있게 했던 놀이 중 하나였지요.
아니나다를까 시간은 흘러도 귀신의 유행에 따라서 종류만 바뀔 뿐 똑같이 놀고 있는 아이들이지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알고 있는 종류들이 죄다 서양의 요괴들 밖에 모르더라구요.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에 나오는 요괴들부터 흔히 알고 있는 드라쿨라 좀비들 얘기 밖에 하지 않는 것 같네요.
우리 것도 아이들 책중에서 옛이야기, 전래등을 읽어보면 나오는
도깨비, 용, 해태. 삼신 할머니, 마고, 봉황, 구미호등 우리의 요괴들도 넘쳐나는 데 말이지요.
이렇게, 우리의 요괴들도 책 속에서 이야기와 그림과 같이 설명이 되어있으니
한번 더 되새기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의 관심사인 해리포터에 나오는 맨드레이크뿌리요괴와,
반지의 제왕에서 나왔던 멋진 엘프가 나오는 페이지는 눈이 빠져라 보더라구요.
그리고, 손오공, 강시, 흡혈귀,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왔던 신들도 다 나와 있어서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하니, 이런 책을 학교에 안 가지고 갈 수가 없겠지요.
친구들이 서로 먼저 보여달라고 순번까지 정했다면서 책 한권으로 으쓱했나 보더라구요.
모든 아이들의 공통된 관심사이다보니 보고 싶어하고 좋아라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전체적으로 그림과 사진을 쭈욱 훑어 보고나더니,
글이 많다면 많은 책인데 두려워하지 않고 읽어내려갔던 책이었습니다.
이 책으로 세계의 모든 요괴들을 통달한 책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