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알도

알도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1
존 버닝햄 지음,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7월

내용도 그림도 참 따듯했다. 그림책의 대위적 기법을 잘 활용했다. 주인공은 자신은 괜찮다고 이야기하지만 아이가 친구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림을 보면 아이가 얼마나 외롭고 친구가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알도가 있어서 괜찮다고 하지만 그림으로 보여지는 아이의 상황은 너무 아프고 힘들다. 알도와 함께 있는 환상 속의 공간 - 아마도 아이의 마음속 대피장소에서 아이와 알도는 다른 종이에 그려 오려 붙여 배경과 분리되어있다. 아이는 끝까지 알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주변과 관계를 조금 회복한다. 아이가 성장한 건 힘들 때 알도가 항상 곁에 있어줄 것이라는 믿음 덕분일 것이다. 힘든 상황을 스스로 이겨내는 모습이 대단하고, 우리 반 아이들도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100자평] 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

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7
로저 뒤바젱 지음, 서애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12월

피튜니아가 도시의 커다람에 주눅드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그런 피튜니아의 모습에 신나서 점점 더 커다란 것들을 보여주는 아저씨들도 너무 귀엽고ㅋㅋㅋ

[마이리뷰] 아프리카여 안녕!

아프리카여 안녕! - 개구쟁이 꼬마 원숭이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그림, 마르그레트 레이 글,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1993년 12월

꼬마 원숭이 조지의 활약이 익살스럽다. 엄청난 사고를 치고도 천연덕스러운 모습이 얄미우면서도 사랑스럽다. 조지 주변 사람들이 조지를 보는 시선이 이와 같지 않을까. 조지를 감싸주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동화가 참 따듯하다. 시도 때도 없이 사고를 치지만 사랑스러운 모습이 아이들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마이리뷰] 나는 엄마를 기다려요

나는 엄마를 기다려요 ㅣ 별숲 가족 동화 5
김리라 지음, 윤정주 그림 / 별숲 / 2017년 11월

어쩔 수 없는 어른들의 사정 때문에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이 짠했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어른들 중에 나쁜 사람은 거의 없다.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바쁜 아빠도, 성격차이로 이혼했고 아이에게 상처주기 싫지만 아이를 더 이상 책임질 수 없는 엄마도 나쁜 사람이 아니다. 어쩔 수 없었을 뿐. 그 속에서 상처받고 그래도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려고 하는 아이의 성장이 아프고 애틋하다.

[100자평] 왕도둑 호첸플로츠 1

왕도둑 호첸플로츠 1 ㅣ 비룡소 걸작선 7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글, 요제프 트립 그림,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1998년 11월

우리 반 아이들과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 적절한 유머러스함과 미스테리함이 섞여있고, 웃기기까지 하다. 저학년, 중학년이 즐겁게 읽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