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초짜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6
임근희 지음, 이나래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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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이라면 친구들과의 관계형성이 시작되고 유지를 하며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이다보니 서로의 마음을 알고 공감하며 위로하기에는 서툰 부분이 있는듯 하네요. 초등 2학년은 국어교과에서도 마음을 표현하는 학습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아홉살 마음 사전이라는 책도 함께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친구들의 마음을 실감나는 이야기로 읽어볼 수 있다면 아이들이 또 다른 감정을 가지고 받아들이며 배울 수 있겠죠.
그리하여 좋은책 어린이의 저학년 문고 시리즈 116권 '위로의 초짜'가 신간으로 출시되어 만나 보았어요. '위로의 초짜'는 임근희 글 작가님과 이나래 그림 작가님의 협작으로 출간된 도서랍니다.

그리고 초등 교과 연계로 2학년 1학기 국어 10단원 '다른 사람을 생각해요'와 3학년 2학기 국어 6단원 '마음을 담아 글을 써요'와 함께 하기에 아이와 읽어보기 좋더라구요. 이번에는 아이와 '위로의 초짜'를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나는 동네북'이라는 소제목에서 주인공 은수는 절친인 민효가 정성들여 키우던 미꾸라지가 죽어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미꾸라지 치고 한달이면 오래 산거 아니냐는 말을 던지게 되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엄마가 실수로 검정바지에 다리미 자국을 내어 속상해하자 티도 안 난다며 주부9단이 다림질도 못 하냐며 타박을 하게 되지요.

다음으로 '내가 뭘 어쨌다고'에서는 민효가 육상대회에 나가기 위한 시합에서 떨어져 당혹스러워하자 선생님 말씀을 잘 못 알아들었고 다시 뛰어도 3등이었던 네가 1등한다는 보장이 있냐는 말을 던져요.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친구들'에서는 수학 학원에서 단원평가를 75점 받은 다희가 투정하자 선생님이 시험점수 너무 신경쓰지 말랬다고 실력보충을 위한 거라는 말을 던져 다희의 신경을 건드리게 되네요.

이렇게 은수는 매사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위로를 하여 친구들의 마음을 더 상하게 만들게 되고 이로 인해 은수도 많은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답니다.

결국 '위로의 달인이 되기 위해'를 통해 은수는 엄마의 도움으로 어떻게 친구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해 위로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되네요. 위로의 말을 건네지만 자꾸만 어긋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위로에 서툰 은수가 위로하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친구들과 잘 지내는 방법을 배우게 되더라구요.

좋은책 어린이 홈페이지에 가면 독후활동지를 출력해 아이와 활용해 보기도 좋아서 이용하고 있답니다. 책을 읽기전에 '위로의 초짜'라는 제목이 주는 느낌은 어떤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자유롭게 상상해보며 시작하네요. 그리고 책을 읽어가며 스토리에 관한 문제들과 생각퀴즈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글로 표현해 볼 수도 있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은수가 '아홉살 마음 사전'을 읽어보고 친구를 위로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네요. 아이들과 감정을 표현하고 친구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위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해보고 공감하기에 좋은 저학년 문고라 재미있게 읽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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