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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 따위를 좋아할 리 없어 - 뉴 루비코믹스 1406
오가와 치세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13년 7월
평점 :
오가와 치세 작가의 작품을 좀 뒤죽박죽 순서로 구입하긴 했는데,
확실히 3권째 구입해서 읽어보니 이 작가 완전 내 취향이다.
첫 단행본인 "왕자의 모형정원" 이후에 두 번째로 낸 단행본이
바로 "내가 너 따위를 좋아할 리 없어" 이다.
작가의 말을 보니 우울했던 첫작품으로 인해서 발랄한 주인공들을 원했다고 하던데
원하는 대로 인물둘이 쑥쑥 나온다.
이 작가의 주인수의 특징은 새끼여우 같은 귀염움, 가만히 있어도 흐르는 색기.
그리고 순진함인데, 표지 오른쪽의 타이세이는 이 특징 중에서 색기를 빼고,
순진함과 귀여움을 몇 스푼 듬뿍 떠서 넣으면 된다.
자신의 동네에서 미소년으로 어릴적부터 예쁨받고 성장했던 후지마 타이세이는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인물들에겐 응석으로 이용하고 (나쁜 일로 이용이 아니라..
청소 같은 것 빠질때..), 타인의 시선을 즐기며 쉽게 쉽게 살아가는 고등생이다.
딱 한번 흑역사가 있다면 중학교 때 친하다고 생각하면서 좋아했던 오카치마치가
자신을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 그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지냈다가
다시 오카치마치가 타이세이가 있는 반으로 전학오면서, 자신이 당했던 굴욕과
상처를 고스란히 전해주겠다는 타이세이의 순진하고 맹~하고 하지만
엄청나게 귀여운 행동들과 생각들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오카치마치가 중학시절 친하게 지냈던 타이세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가
정말 황당하다. 아무리 만화지만..황당했다. 안경포비아인가?
여하튼 작품을 읽으면 타이세이의 억지로 꾸미지 않은 귀여움에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주변 엑스트라들도 하나같이 부모와 같은 심정으로 타이세이를 챙기는
점이 왠지 공감이 된다~ 한국에서 발행된 오가와 치세 작가의 나머지 작품 하나를
구입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의 마지막 장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