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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마에 살랑살랑
카리 스마코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10년 9월
평점 :
표지 왼쪽 테루는 지난 학교에서 한 남학생을 말도 제대로 못하고 그저 눈으로만 쫓다가
호모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등교거부를 한후, 온가족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온다.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 본 요시노(표지 오른쪽)은 테루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큰 키. 긴 팔다리..) 테루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몰래 요시노의 모습을 도찰하고
사진 폴더에 가득 차가는 요시노의 사진만을 본다.
하지만, 요시노는 지난 학교에서 테루에게 징그럽다고 말한 그 남학생과는 달리
테루를 좋아하고 있었고, 서로 전혀 접점이 없는 상태를 벗어나고자
나름대로 노력을 한다. (테루가 수세미를 직접 기르는 것에 대해 궁금해 하자
정말 커~다란 수세미를 가지고 학교에 와서 테루를 주는 모습이 참 귀엽다~)
조심 조심 서로 다가가는 와중에, 지난번 학교에서 테루가 그저 눈으로만 쫓았다가
전교 왕따를 당해버리게 만든 그 장본인을 만나는 장면에서,
그저 아무말 못하고 부들부들 떨면서 눈물을 흘리는 테루를 보면서
나도 함께 마음이 쿵쾅거리고 눈물이 차올랐다
경위는 어떻든지 간에 심한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들은 다 이렇지 않을까..
다행히 요시노에 의해서 나름의 용기를 낸 테루의 모습이 그저 짠하고 기특했다
네 이마에 살랑살랑 외에 7편의 단편들이 더 있는데, 정신없지 않고
같은 맥락으로 쭉~ 이야기가 흘러가는 감상을 준다.
이 작가는 참 특이한 것 같다. 막상 그림을 보면 대충 그린것 같고 화려하지도 않다
그런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 인물에 전적으로 감정이입을 자연스럽게 시켜버린다
억지로 감상적이 될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상적인 얘기를 담담히 풀어가는데
공감하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처음 페이지를 펼치고 그림으로 인해 나름 좀 실망했던 마음이 무색하리만치
이 작품만 연달아서 북커버에 키운채 며칠 동안 계속 읽었다
자극적이진 않지만 은근하고 잔잔한 매력이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