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4 - 뉴 루비코믹스 1089
스즈키 츠타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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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반요 쿠라요리와 츠무기가 함께 생활한 지 1년이 흐르고

츠무기 가족(외할머니.엄마.츠무기)과 쿠라요리는 점점 가까워져 있었다.

어릴 적부터 돈을 벌러 나가야 하는 할머니와 엄마 대신 집안일을 다 했던

츠무기가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식사. 청소. 빨래..기타 등등을 책임지면서

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쿠라요리는 자신의 신부로 맞이하여 신부 수업을 해주겠다고

말을 한다. 이 신부 수업이라는 것이 그 집안을 보살펴 준다는 것이니 오해하지 마시길..

 

츠무기는 7세 때 처음 쿠라요리를 봤을 때부터 계속 짝사랑을 해온 상태이고

그렇게 집안일을 다 익힌 이유도 쿠라요리를 잘 보살펴 주려면 집안일을 배우라는

할머니의 말씀 때문이였으니, 계속 함께 생활하는 쿠라요리에게 순정파 남고생의

감정이 점점 더 깊어지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 감정을 쿠라요리도 이미 알고 있어서, 그를 단념시키기 위해

나름 노력하는데 효과는 전~혀 없다 ㅋㅋ

4권에서는 쿠라요리(원래 이름이 아니라 창고지기라는 뜻)가 반요가 된 사연이 나오는데

틀어박혀 주술을 연구하던 쿠라요리에게 카야노라는 능력있는 여제자가 있었고

그 여제자를 그 당시 세츠가 납치했었던 것. 카야노는 세츠와 함께 다니는 약장수 사모지와

사랑에 빠져 아이까지 출산한 후에 자신의 스승인 쿠라요리를 찾아왔던 것이다.

 

카야노가 사망하면서 자신의 딸을 쿠라요리에게 부탁을 하고

그 딸을 키우기에 자신이 너무 늙었다 생각한 쿠라요리는 여우 요괴와 합체를 한 후

카야노 집안의 딸들을 조신하게 교육시키면서 그 집안의 수호신 역할을 해온 것~

 

소년에서 남자로 가는 과정의 순정파 츠무기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와서 함께

울렁거림을 느낀다. 하지만..이 순정 열매를 가득 먹은 커플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들이

나타났으니 그들의 활약은 5권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츠무기의 일편단심 순정과 고지식한 시대의 세상물정 모르는 독신남의 흔들림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4권이였다. 잠시 쿠라요리가 여우로 변신한 모습이 나오는데

어찌나 새초롬하고 귀엽던지..그 모습에 츠무기는 한번 더 넘어가 버리고 나도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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