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하는 나무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태준 지음, 윤문영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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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2 국어 교과서에 실린 [슬퍼하는 나무]문장의 완결자라 불리는 이태준 작가가 쓴 19327월호 어린이 잡지에 실린 동화이다. 단비어린이 그림책에서 윤문영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만들어진 슬퍼하는 나무는 그 느낌이 진하게 전해온다.

새가 둥지에 알을 낳아 흡족하고 사랑스럽게 지켜보는 모습에 대비되는 아이가 둥지를 바라보는 것에 마치 얼어버린 듯한 얼굴이 내용을 잘 몰라도 동화책을 보면서 영화를 보는 듯한 상상을 하게 한다. 새와 아이가 대화를 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상상이 아닌 원래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 장면이 인상 깊다.

어미새의 지혜로 새알에서 아기새로 키워내고 지켜내며 아이와 협상을 하는 그림은 긴장감마저 돈다.

어미새와 아기새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환하고도 따뜻한 모습에서 새들이 둥지에서 떠나버린 후 바람에 울고 있는 둥지만 달린 나무가 가슴아프다.

내가 가져갈 새 새끼가 다 어디 갔니?

누가 아니, 나는 너 때문에 좋은 동무 다 잃어버렸다. 너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이 욕심에 치우쳐 있으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없고 결국은 욕심은 화를 부른다는 말처럼 나만의 이기적인 욕심이 말해주는 결과를 볼 수 있게 합니다. 양보와 이해가 넘친다면 이 세상은 평화로운 새소리가 가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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