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교과서 인물 : 김홍도 이야기 교과서 인물
이재승.신지승 지음, 김영혜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선을 사로잡은 천재 예술가 김홍도( 이재성,  신지승 글/ 시공주니어)


 조선의 3대 화원 중 한 명인 김홍도는 스승의 강세황의 가르침과 배려로 조선 최고의 화원이 된다.

19살에 당대 최고의 화가들과 함께 <균와이집도>를 그리게 되면서 김홍도의 그림 솜씨는 는에 띄게 발전하게 된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에게 도화서 화원이 되는 것은 꿈이자 희망인데 어린 김홍도에게 이런 기회가 생긴 것 이었다.

그가 그렇게 발전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했던 이는 단언 김홍도의 스승인 강세황의 힘도 컸다.

제자를 가르치는 즐거움을 크게 느끼며 오히려 김홍도와 함께 한 것이 행운이라고까지 말하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과

배려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김호도의 호는 '단원'이었는데 이는 명나라 화가 이유방의 호를 따라 지었다고 한다.

호를 지은 김홍도는 스승인 강세황을 찾아가 김홍도에 대한 글을 써 달라고 요청하였고, 그는 기꺼이 받아들어 준다.

강세황의 <단원기>는 김홍도의 이름은 세상에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화가는 각자 하나만 능숙하지, 두루 솜씨가 있지는 못하다. 그런데 김군 사능은 근래 우리나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일을 공부하여 못하는 것이 없다. 인물, 산수, 선불(신선 및 불화).화과(꽃과 과일)

금충(새와 벌레), 어해(물고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오묘한 경지에 들었으니, 옛사람과 견주더라도 맞설 만한 사람이

거의 없다.



​또한 김홍도의 그림 실력은 왕으 어진을 3번이나 그렸다. 그만큼 왕(정조)의 총회를 받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일호불사편시타인이라 하여 "터럭 한 올이라도 같지 않으면 그 사라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이는 초상화를 그림에 있어서

털 하나, 깨알 만 한 점 하나, 눈곱만 한 검버섯 하나까지 빠뜨리지 않고 실제 모습과 똑같이 그렸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전신사조라하여 "인물의 겉모습을 그대로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물의 정신까지 담아내야 한다"라는 뜻으로 초상화를

그릴 때에는 대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더불어 그 속에 숨어 있는 정신까지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움직이지 않은 사물을 보고 그리는 것도 힘든데 사람의 초상화를 보이지 않은 정신까지 담아서 그린 조선의 화원들을 생각하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48세 나이에 늦둥이 아들 김양기 역시 김홍도의 뒤를 이어 화원이 되고 싶은 꿈을 갖는다. 그러나 녹록치 않은 삶에서 아들에게 그림

공부를 제대로 시켜주지 못함에 안타까움은 크기만 하다.

 당대 최고의 화가로 대접받는 것도 모자라 현감이라는 자리에까지 오를 정도로 화려한 삶을 살았던 단원 김홍도 그러나

노후에는 질병, 가난과 힘겨운 싸움을 해야만 했다.

자신의 귀한 아들에게 가난을 물려줘야 했던 김홍도의 심정은 어떠했을지...참으로 먹먹하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조선 최고의 화원의 삶을 통해 느끼는 게 많다. 오롯이 그림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했으면 자신의 최고의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만하거나 게을리 하지 않고 한결같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부모됨의

모습 자신의 가난을 아들에게 되물림해야한다는 안타까운 심정은 있었으나 이것을 받아들이는 김양기 또한 그에 대한 원망은 없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을 통해 조선시대의 생활 모습 및 풍속등은 역사를 바로 알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기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