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주인공인 다섯 친구 이야기 비룡소 창작그림책 64
박웅현 지음, 차승아 그림 / 비룡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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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박웅현/비룡소)

 

모두가 주인공인 다섯 친국 이야기 <눈>은 인문학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해준다.

다섯 친구의 각각의 입장에서 마음을 전달해주니 자신이 미처 느끼지 못했던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도움이 된다.


하얀 토끼들 사이에서 혼자만 노란 아이 토끼는 자신을 외면하는 친구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먹을 음식도 주며 친구들에게 다가가지만 하얀 토끼들은 토란 토끼와 함께하면

자신들도 노란색으로 변할까하는 편견 때문에 가까이하지 않는다.

두 번째 눈은 세상에 자신을 싫어 하는 것은 아무도 없다고 믿는다.

자신 만이 세상의 제일이며 그로 인해 세상을 하얗고 깨끗하게 덮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서 세상과

어울린다. 어는 날  그렇게 지내던 눈은 자신의 자만이 누군가를 힘들 게 할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세 번째 달님은 소심하고 자존감이 낮은 인물로 자신 보다 밝은 햇님은 우월하고 그를 많은 이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낮은 자존감이 자신을 작아지게 만드는 것이었다.

어두운 밤 친구들을 위해 홍당무를 캐러가는 노란 토끼의 밤을 비춰달라는 부탁에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네 번째 홍당무는 자신들은 가치가 없다며 실음에 빠져서 외롭다고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착각..

세상에 가치가 없는 것은 어느 것도 없다.

모든 게 세상과 어우려지기 때문에 지금은 존재하는 것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하얀 토끼들 이야기다 .

자신들과 다른 대상에 대한 편견이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 결과로 인한 것에 깨달음을 얻고 다름을 인정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 인문학을 접하게 해 준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은 <눈>은 짧은 메세지로 세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프레임에 갖혀서 재단하며 판단하고 행동했던 것들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그림과 짧은 텍스트로 전달해준다.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세상에서 소통이 중요하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그것을 초등학교 독자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게 풀어다간 책으로 적격이다.


"나의 관점으로 나를 보면,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나는 주인공이 됩니다. 물론 내가 주인공이 되었다고 다른

사람이 주인공이 안 될 이유를 없겠지요."


이 책을 이 한줄로 마무리 짓는다.

어떠한 변명 보다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인문학 관점에서의 그림이 참 궁금했다. <여덟 단어>란 책으로 박웅현이라는 작가를 알았고,

이후 그의 책들을 읽으며 내 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쩜 <눈>은 아이와 독서를 함께하는 첫 걸음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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