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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 법정 스님 법문집
법정 지음, 맑고 향기롭게 엮음 / 시공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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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좋은 말씀은

그동안 출간하지 않았던 녹취 말씀 중

31편의 말씀을 담은 책이라고 한다.

아주아주 옛날에 무소유가 한창 베스트셀러였을 때

읽었었는 데 맥시멀라이프인 나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아직도

난에 대한 이야기는 생각이 난다.

소유하고 있는 건 그 소유물에 신경을 써야되고

그 소유물에 얽매인다는 이야기였는 데

맞는 말인거 같긴 하다.

지금 집에 있는 수많은 장난감들도

한번씩 먼지 털어주고 하나하나 닦아줘야하는 데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좋은 말씀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문구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존재 자체를 기울여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우리는 이 다음 순간

더 많은 이웃을 사랑할 수 있어요.

다음 순간은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마음을 나누면 서로의 마음이 맑아져

맑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게 됩니다.'

나는 약간 짠 사람이라

친하지 않은 타인에게는

호의를 베풀거나 챙겨줄 때

속으로는 여러 이해관계를 계산하거나

아까워하기도 한다.

아픈 사람에게 죽을 보낼때도

나를 좋은 사람으로 봐주겠지.

생일인 사람한테도

기프티콘을 보내면서도

사회생활의 일부지. 하면서

진짜 그 사람에 대해 연민을 느끼거나

축하해주지 못하는 사람인 거 같아서

이상하게 그게 나 스스로 괴로울 때도 있었다.

그런데 살다보면 안 그런 해피한 사람들도 있어서,

사랑만 받고자라서 그래서 사랑도 잘 베풀줄 아는?

그런 해피한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저러지 싶었다.

마냥 자기 일 마냥 축하해주고 아파해주고...

좋은 말씀은 나에게

그런 해피한 사람들처럼 행동할 수 있게 있게끔

생각을 주는 책이였다.

좀 더 진심을 다해서 사람을 바라보면

꼭 돌아오지 않는 다해도 누군가는 알아봐주고

진심을 다해서 나를 생각줄 수도 있고

나도 그런 계산적인 보답을 기대하지 않으니

마음도 편해지겠지?

 


책이 전체적으로 큰 재미보다는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책이다.

살다보면 아무래도 이런 저런 감정적인 문제들로

답답하기도 하고 구렁텅이에 빠지는 느낌들이 있는 데

그럴 때는 이런 힐링책을 보면 솔직히 모든 글들이 다 내 마음에 와닿지는 않지만

내가 살면서 덜 상처받기 위해서 받아들이는 구절들도 있는 거 같다.

그 중 하나

' 적게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죽지 않고, 늘 생동하면서 하루하루 꽃처럼 피어나는 사람,

그가 진정 행복한 사람이요, 살 줄 아는 사람입니다.

남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사람은 저마다 독창적인 존재,

삶의 방식이 다른 존재들입니다.

저마다 삶의 몫이 있는 데 남과 비교하는 것은

쓸데없는 시기심만 유발할 뿐입니다. '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가를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 판단하고

그러다보니 늘 허기지고 공허했는 데

그냥 비교보다는 내 하루하루를 잘 살아야겠다 싶은 생각이 든

참 많은 위로가 되는 글이였다.

천천히 한번 더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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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데스크 - 책상에 담긴 취향과 삶
박미현 지음, 문형일 사진 / 미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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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스크'

공간, 가구, 가죽, 패션 디자이너에서부터

해금 연주가, 요리연구가 등 개성 넘치는 크리에이터 15인의

책상들을 살펴볼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사나 이런 건 평소에 궁금했지만

다른 사람의 책상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막상 책을 통해 읽어보니 책상 하나에도

크리에이터들의 각기 다른 성격, 취향, 라이프 스타일이 보였다.

또 보면서 어찌나 이쁜 소품들이 많던지...

 

그러면서 지금 내 책상은 다른 사람 눈에 어떻게 보일까 싶었다.

다른 사람들도 내 책상을 보면 나의 취향과 삶을 느낄 수 있을까?

 

옛날에 학창시절 때는 공부하며 책상에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랬는 지

좋아하던 연예인 사진, 공부하던 책으로 가득 하고 책상에 맨날 맨날 앉아있었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되고나니 책상이라는 존재에 대해 신경을 쓴 적이 없없다.

문득 책들을 보며 내 책상을 다시보니

그래도 내 책상도 나를 표현하고 있구나 싶었다.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옥인다실 대표 이혜진님의 책상

이 대표님은 책상은 귀여운 일기장이라고 표현하셨다.

나도 귀여운 소품을 좋아해서 그 말이 너무 공감이 됐다.

내가 좋아하는 귀여운 것들로만 매일매일 가득 채워놓고 있으니

하루하루가 모여서 만들어지는 일기장같은 존재가 되는 거 같다.

 

 

 

 

 

나도 여행지에서 산 엽서,스티커,포장지,리본끈까지 버리지 않고 모아두는 데

어떤 사람은 왜 그런 쓰잘데기 없는 것 까지 평생 가지고 다니냐고 구박하지만

책에 딱 그런 사람들에게 해줄말한 구절이 있었다.

'다른 이에게는 그저 버릴 물건일지 몰라도 예쁜 디자인과 추억해야 할 이야기가 있다면 그에게는 소중히 간직해야할 의미 있는 책상 위 물건이다.'

 

내 귀여운 책상

나는 책상을 사용할 일이 사실 많지가 않아서

자주 사용하는 책들만 놓아두는 편이다.

최근에 보고 있는 책, 다이어리, 컬러링북 정도

그 외에는 보면 행복해지는 소품들

피규어, 토토로 젤리캔들, 캐릭터 저금통

계절이나 기분, 초대하는 손님에 따라 소품들을 교체하는 편이다.

다른 친구들의 반응이 궁금해 리뷰를 쓰기 전 보여주니

하나같이 '너답다'라는 하는 말을 하는 거보면 정말 책처럼

책상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이나보다.

 

책을 읽으면서 모든 책상의 주인은

다 자기가 애용하는 제품들, 좋아하는 것들로만 채워넣고

물건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있고 추억이 있더라

나 또한 마찬가지이고.

책상을 보니 그 사람의 취향이 보이고 성향이 보이고

그 사람이 하는 일도 보이더라. 그게 참 신기하고

책상이라는 공간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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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요가합니다 - 분주한 일상에 충만한 기쁨
아카네 아키코 지음, 김윤희 옮김 / 미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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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하는 요가는 맨날 하는 데
마음도 몸처럼 요가가 될까하면서 책을 피게 되었어요.
사실 이런 종류의 힐링서적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마음을 요가합니다'는 뭔가 억지로 '그래야 돼!!' 하면서
가르치려고 하는 그런 류의 힐링책은 아니라
훨씬 더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어요.

그냥 '이렇대.' '저렇대.' 하면서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는
딱 정말 요가스런 책입니다.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총
84가지의 이야기가 있는 데 한편 한편 짧기 때문에 금방 읽어지지만 읽는 순간 드는 생각들 때문인지 한번에 많은 양을 읽기는 어려웠어요. 여유롭게 자기 전 하루에 딱 두편씩 읽으니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좋더라구요.

사실 글쓴이가 책에서 하는 말처럼 바로 쉽게 그렇게 생각하고 실천하기에는 어려웠고 또 이 책을 통해 큰 가르침을 얻고
큰 깨달음을 얻고 이런 건 아니였지만
그냥 요가처럼 매일 매일 그 주제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조금씩 조금씩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는 책, 딱 책으로 요가를 하는 것같은 느낌을 받는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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