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데스크 - 책상에 담긴 취향과 삶
박미현 지음, 문형일 사진 / 미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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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스크'

공간, 가구, 가죽, 패션 디자이너에서부터

해금 연주가, 요리연구가 등 개성 넘치는 크리에이터 15인의

책상들을 살펴볼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사나 이런 건 평소에 궁금했지만

다른 사람의 책상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막상 책을 통해 읽어보니 책상 하나에도

크리에이터들의 각기 다른 성격, 취향, 라이프 스타일이 보였다.

또 보면서 어찌나 이쁜 소품들이 많던지...

 

그러면서 지금 내 책상은 다른 사람 눈에 어떻게 보일까 싶었다.

다른 사람들도 내 책상을 보면 나의 취향과 삶을 느낄 수 있을까?

 

옛날에 학창시절 때는 공부하며 책상에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랬는 지

좋아하던 연예인 사진, 공부하던 책으로 가득 하고 책상에 맨날 맨날 앉아있었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되고나니 책상이라는 존재에 대해 신경을 쓴 적이 없없다.

문득 책들을 보며 내 책상을 다시보니

그래도 내 책상도 나를 표현하고 있구나 싶었다.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옥인다실 대표 이혜진님의 책상

이 대표님은 책상은 귀여운 일기장이라고 표현하셨다.

나도 귀여운 소품을 좋아해서 그 말이 너무 공감이 됐다.

내가 좋아하는 귀여운 것들로만 매일매일 가득 채워놓고 있으니

하루하루가 모여서 만들어지는 일기장같은 존재가 되는 거 같다.

 

 

 

 

 

나도 여행지에서 산 엽서,스티커,포장지,리본끈까지 버리지 않고 모아두는 데

어떤 사람은 왜 그런 쓰잘데기 없는 것 까지 평생 가지고 다니냐고 구박하지만

책에 딱 그런 사람들에게 해줄말한 구절이 있었다.

'다른 이에게는 그저 버릴 물건일지 몰라도 예쁜 디자인과 추억해야 할 이야기가 있다면 그에게는 소중히 간직해야할 의미 있는 책상 위 물건이다.'

 

내 귀여운 책상

나는 책상을 사용할 일이 사실 많지가 않아서

자주 사용하는 책들만 놓아두는 편이다.

최근에 보고 있는 책, 다이어리, 컬러링북 정도

그 외에는 보면 행복해지는 소품들

피규어, 토토로 젤리캔들, 캐릭터 저금통

계절이나 기분, 초대하는 손님에 따라 소품들을 교체하는 편이다.

다른 친구들의 반응이 궁금해 리뷰를 쓰기 전 보여주니

하나같이 '너답다'라는 하는 말을 하는 거보면 정말 책처럼

책상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이나보다.

 

책을 읽으면서 모든 책상의 주인은

다 자기가 애용하는 제품들, 좋아하는 것들로만 채워넣고

물건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있고 추억이 있더라

나 또한 마찬가지이고.

책상을 보니 그 사람의 취향이 보이고 성향이 보이고

그 사람이 하는 일도 보이더라. 그게 참 신기하고

책상이라는 공간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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