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너라는 계절 - 한가람 에세이
한가람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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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

어떤 모습으로든 사랑은 늘 우리 곁에 있다.


언제나 사랑이 전부라고 

따뜻하게 얘기해주는 한 문장 한 문장은

때론 커피를 두 잔 연거푸 마시게 했고,

술 한 잔과 함께 읽고 싶기도 했으며

어떤 드라마의 한 장면이 떠올라 찾아보기도,

결국 지나간 나의 과거까지 들춰주었다.


매일 사랑하고 

매일 실수하며

매번 상처받고 

매번 울었지만


언제 성숙해져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왜 사랑 앞에서 나는

이렇게 작아질까를 함께 생각하게 한 책.


함께 욕하고 위로받고

정을 나누는 언니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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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쁘지 않습니다 - 화장을 지우고 페미니스트가 되다
배리나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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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성의 이야기라곤 하지만

더 나아가 모든 사람의 이야기였다고 하고 싶다.


외모에 강박을 받고 

성격에 치우치는 각박한 세상 속에서


"편견"이라는 무서운 시선은

누구에게나 

잣대뿐일 테니.




나의 모든 행동은 나를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잠시 잠깐이라도 

비치는 것에 대해 고민한 적 있을 것이다.


예뻐 보이고 싶어서,

예쁘기 위한 것들이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은 결국 나의 선택.

스스로를 사랑하며

내 모습을 완성시키는 것은

남의 편견이나 시선이 아닌 

나일뿐.


어떤 

'나'를 위한 그 무엇의 연습들 뿐임을

잊지 말아야지.



순간의 행동과 어떤 말들로

후회하고 자책하는

어제의 나를 반성하게 된 책.


나부터 세상 시선과 편견,

알 수 없는 기준들에 휘둘리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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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명 서정시 창비시선 426
나희덕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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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함축적인 문장들.
비극과 재난의 둘레 안에서
현실은 단조롭고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나 시인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시 쓰는 일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한 편의 시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자면
이런 표현과 생각이 어떻게 나오게 된 건지 싶을 때가 있다.

'시'는 그래서 매력적인 것.
단단한 목소리로 말하는
사랑에 대한
인생에 대한
삶에 대한
질문들을 난 언제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파일명 서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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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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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이혼을 앞두고 친구들에게 집을 오픈한 이재를 비롯해

결혼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친구,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친구,

결혼보다 일을 더 사랑하는 친구 등

각자 다른 삶을 살고 있는 6명이 등장한다.


36p의 짧은 글 안에서도 

6명의 입장과 생각을 분명히 느길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우리의 현실 속 또래 친구들이 모여 하는 얘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나의 어제 나의 오늘 나의 내일에 

너무나 밀접해 있는 소재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혼도 결혼처럼 당연할 수 있는 현실.

행복하기 위해 사랑하기 위해 결혼했는데

행복하지 않고 사랑할 수 없게 된다면

나의 행복을 위해 이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믿고 있는 종교의 교리에 반해 예민한 발언일 수 있으나

이런 생각의 근본은

나, 나의 인생, 나의 행복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본문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스물 다섯에서 서른 무렵에 완성된다고 한다.


"완성된 뇌가 내린 판단을 믿어. 믿고 가."


뇌는 완성되었을지 모르지만,

인생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을 어느 순간순간마다

나를 믿어도 될까 하는 의문을 갖는 나에게 이재는,

생각과 판단엔 오답이 없다고 명쾌하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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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의 영역
최민우 지음 / 창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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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나의 미래에

"예언"이 침범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담담하게 기억하고 있던 예언과

우연히 일어난 일로 인해

완성되어가는 나의 내일들.


점선의 영역은

현실감 있는 주인공의 상황 속에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덮었다.


담담하게 풀어내는 문장들은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듯했으나,

점선의 영역은

분명 연애소설이라고..



그림자가 없어졌지만 행복하고

정전으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무수한 일이 일어나고,

그게 그림자와 연관된 것 같긴 해도

그림자가 있으면 불행할 것 같다는 서진.


분명하지도 않고 명확하지도 않은

자신의 점선과 마주한 '서진'은

점선 속 어떤 영역으로 인해

실선보다 자신의 행복을

명확하고 정확하게 얘기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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