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100 - 알수록 다시 보는
토마스 불핀치 지음, 최희성 옮김 / 미래타임즈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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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그리스 신화 책들 중 읽을 책을 선택하기 위해서 나는 얼마나 많은 신화가 망라되어있는지, 얽힌 신화가 얼마나 잘 정리되어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한다. 그 외 선택사항으로는 그리스 신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거나 그림자료가 풍부한 책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미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와 인물을 사전식으로 정리한 [WHO]를 구입한 상태에서, 이 책은 처음에 단순히 그림 자료가 많이 수록되었다는 이유로 구입했다. 그렇지만 그림 자료가 충실한 뿐만 아니라 담겨 있는 신화의 내용도 방대한 편이고, 어리저리 얽혀있는 친족관계와 사건의 인과관계를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써서 여러모로 읽기 좋은 그리스 신화 책이었다.

책의 방대한 양의 명화는(총 555페이지에는 모두 그림자료가 있다.) 명화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주며, 그리스 신화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하기도 한다. 놀라운 것은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 한 명화들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신과 영웅들의 그림뿐만 아니라 생소한 님프나 인간의 그림들도 많이 있다는 점이다. 생소한 신화이야기까지 명화로 그려졌다는 사실은 그리스 신화가 서구 미술의 정신적인 뿌리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였다.

방대한 신화의 내용 속에서 생소한 신화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함께 명화까지 감상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특히 신화 한 편당 수록된 명화의 수가 많아서 여러 측면에서 신화를 상상할 수 있었다.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책들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속에서 이렇게 명화와 감상하는 그리스 신화 책은 독자들에게 독특한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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