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음은 혼자 있을 때 더 잘 느껴져 - 행복한 개인주의자의 누가 있지 않아도 되는 일상
야오야오 마반아스 지음 / 문학테라피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디즈니 일러스트레이터였던 야오야오 마반아스가 그렸던 일러스트 모음집인 [어떤 마음은 혼자 있을 때 더 잘 느껴져]를 구입했다. 단순히 수려한 일러스트들의 모음집을 넘어 책 속에는 작가가 스스로 또는 모든이에게 전하고 싶은 위로의 마음이 잘 담겨 있었다. 


 일러스트들은 빛나고 아름다운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현실적인 그림들(창문없는 단칸방에서 잠드는 밤)도 있었는데, 이런 점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어서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듯 했다. 밝고 에너지 넘치는 그림들과 차분하고 가라앉는 듯 조용히 위로하는 그림들이 적절히 배치되어서 읽는 동안 기운을 얻기도 하고, 조용한 위로를 느끼기도 했다. 이런 여러가지 감정들의 그림들은 이 책을 단순한 일러스트 북이 아닌 읽고 보고 위로받을 수 있는 힐링 북으로 느끼게 하였다. 


여러 페이지가 다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위 페이지였다. 정말 내 상황과 너무도 딱 맞아떨어지는 그림과 글이었다. 앞으로 두려운 곳에 발을 담그기 전에 움츠러 있던 나에게, 괜찮을 거라고 위로하는 듯한 글과 그림이 너무 좋았다. 시원한 다이빙 그림과 더불어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좋은 글. 걱정이 덜어지는 듯 하다. 


혼자사는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과 불안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의 글과 그림이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덧붙여 야오야오 마반아스는 여전히 자신의 인스타에 자기가 그린 그림을 올려 많은 공감을 전하고 있다. 그림들이 궁금하다면 https://www.instagram.com/yaoyaomva/을 방문하여 더 많은 그녀의 그림들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물의 파란색은 너무 짙고 그 안에는 내가 이름을 모르는 것들이 많이 살겠지. 어떤 걱정은 무겁고 어떤 두려움은 사소하지만 알고 있다. 몸을 던져 넣고 나면 새로운 감각 속에서 예전의 무게는 어느새 그다지 느껴지지 않으리란걸. #Need To Be Bold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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