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 별별 인물 열린어린이 책 마을 9
서정오 지음 / 열린어린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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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 때 옛날옛날에~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수없이 했던 기억이 있다.
둘째아이는 유난히 옛이야기를 좋아해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내는 건 엄마인 나의 몫이었는데 그 때 만난 책들이 바로 서정오선생님의 옛이야기시리즈이다.

믿고 보는 옛이야기 작가 서.정.오.
요 책 <옛이야기 별별 인물>은 옛이야기를 분석한 책이라 보면 되는데 그 흐름이 작위적이지않고
아~~그래,그렇지. 맞아맞아. 하며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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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들은 옛이야기 속에 삶과 꿈을 담았다. 삶은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꿈은 현실을 뛰어넘는 날개가 됐다. 꿈은 달콤하지만 삶 속에 튼튼히 뿌리내린 덕분에 마냥 허망하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그 이야기 한가운데에 가난한 서민의 분신인 나무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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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그동안 들어보지못한 옛이야기를 요점만 간단히 풀어놓는데도 재미가 있다는 거.
역시나 이야기꾼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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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한 영감님이 장에 가다가 보니, 길가 모래밭에서 먼지가 폴싹폴싹 나더래. 무엇이 저러나 하고 들여다보니까,콩하고 팥하고 둘이 엉켜 '영차,영차' 씨름을 하더래. 누가 이기는지 가만히 지켜보니, 둘이 한참 겨루다가 팥이 먼저 .'팍'하고 넘어가니까 콩도 뒤따라 '콩'하고 넘어가더래. 어쨌거나 콩이 이겼지. 그래서 콩은 좋다고 하하 웃다가 얼굴이 하얘지고, 팥은 속상해서 붉으락푸르락하다가 얼굴이 빨개졌어. 그때부터 콩은 하얗고 팥은 빨갛지.「콩과 팥의 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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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서문에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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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이야기 속에 흔히 나오는 인물을 추려낸 다음, 그 인물이 이야기 속에서 어떤 구실을 하는지 살피고, 거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나름대로 생각해 본 것이 공통된 글의 흐름이다. 인물을 고를 때는 이야기를 만든 백성들 정서를 헤아려, 그 빈도만이 아니라 중요도를 크게 고려했다. 말하자면 우리 옛이야기 세상에서 '대표'급이라 할 만한 인물을 고르려고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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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탄생한 <옛이야기 별별 인물>
별 다섯 중 다섯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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