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버킷리스트 101 -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최미선.신석교 지음 / 넥서스BOOKS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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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다보니 선뜻 여행도 쉽사리 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가 이번 여름 휴가 때, 큰 맘 먹고 강원도 춘천과 속초를 여행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빗줄기에 강원도는 침수 피해가 생겼고 결국 춘천은 가지 못했다.

다행히 속초는 빗줄기가 사그라들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녀왔다.

속초해수욕장, 중앙시장, 설악산.. 멋진 풍경에 맛있는 먹거리.

분명 재밌는 시간이었지만 내리쬐는 태양 아래 마스크는 여행을 즐기는 데 방해꾼이 되었다.

이 책은 국내에 있는 다양한 여행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좋았던 점은 사진이 계절별로 찍혀있어 그 여행지의 풍경과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었고

자동차와 대중교통으로 나눠서 가는 길을 상세하게 적어놨다는 점이다.

나도 20대 때 혼자서도 여행할 정도로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서

진짜 국내 유명 여행지는 많이 다녔음에도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곳도 정말 많았다.

글로 된 여행가이드같은 느낌으로 음식점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20대 초반, 혼자 버스를 타고 갔던 경상북도 문경과 영주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여름 방학 때, 아무 계획도 없이 그저 버스표만 끊어 갔는데

그 때 먹었던 김밥 한 줄, 그리고 출발할 때 느꼈던 설렘..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이렇게 좋은 곳들을 알지 못해서 가지 못한다면 얼마나 억울한가.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좋은 여행지를 알고 떠나면 좋겠다.

사실, 좋은 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눈으로 보는 게 가장 좋으니까!

개인적으로 5~6월이 가장 여행하기 좋은 달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집에 콕 박혀있었지만.. 내년에는 내가 20대 초반에 아무 생각없이

버스표만 끊어 갔던 여행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겠지... 코로나 약이 개발되겠지..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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