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조각사 연구 - 모란미술관 총서 002
최태만 지음 / 아트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이제까지 한국에서 서양의 근대조각이 들어온지 80년이 지났지만전반적인 조각사 흐름을 연구, 파악하기에 여러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저자도 밝히고 있는 바,  서양의 조각 유입이 우리문화의 자연스러운 수용이 아닌 일제 강점기하의 일제의 교육과정 속에서 시작된점과 직접적인 전수와 연마가 아닌 이미 또 다른 단계의 선택과 방향으로 전개되는 과정을 거쳐 전래가 되었으며 또 시대적인 상황이 주는 한계적인 문제들로 인하여 활발하게 조각분야가 발전되기에는난관이 많았다. 덧붙여 당시 활동하던 조각가들의 친일성향과 사상적인 문제 등으로 그들에 대한 연구와 접근이 대단히 어려웠다. 심지어 조각의 보존적인 문제에 있어 더더욱 해방과 한국동란, 4.19 등의 역사적 격랑속에서 유실이 심하여 자료조차도 구하기 힘겨운 현실이였음을 말 할 나위가 없다.

그러한 한국에서 서양식 근대조각의 도입과 전개 등을 저자는 상세한 자료정리와 함께 이해하기 쉽도록 집필하고 있다. 덧붙여 과연 우리가 '조각'이라고 부르는 조형예술의 개념과 '근대'라는 시대적인 문제에 대한 해석을 책의 앞장에 다루고 있어 조각에 대한 인식의 정리를 먼저 할 수 있는 배려도 해두고 있다.

이제껏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조각의 부분은  일부 편입해서 다루는데 반하여 조각의 흐름전반과 더불어 한국미술계의 상황의 언급으로 하여 보다 체계있고 이해도 높은 조각연구를 할 수 있게 전개되어 미술사 연구와 한국근대미술 이해가 무척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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