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헤르만 헤세 컬렉션 (열림원)
헤르만 헤세 지음, 정성원 옮김 / 열림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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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세상에 무엇때문에, 무엇을 위해 존재하게 되었는가...

나는 그러므로 무엇인가, 누구인가.

 

이 질문을 죽는 그날까지 끈질기게 물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아니 존재하긴 할까.

 

이 책을 읽고 여러 생각들이 스쳤지만, 집약하자면 위의 질문들이 내 가슴을 파고든다.

 

단순하고 명료하며 소박하되 깊다.

 

개인적으로, 자신을,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고자 하는, 그러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또한 그런 이들이 이 책을 읽고 그들의 소중한 친구들에게 추천한다면 좋으리라...

 

프란치스코는 헤세에게 창조적 영감을 주었음에 틀림없고 그 둘은 다시 이 책을 읽는 내게 창조적 영감을 준다. 이 책을 읽게 될 다른 많은 이들도 그런 경험을 하게 되리라...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이 짤막한 글을 마치려 하는데... 문득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 문구들이 떠오른다. 뭐랄까, 프란치스코의 삶과 잘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든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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