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뮤직 보야지 - 음악으로 본 시카고 & 뉴올리언스의 순간들
KATH(권민지) 지음 / 마인드빌딩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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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듣고 싶은 음악이 산더미인, 음악과 관련된 여러 작업을 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KATH2019년 음악에 대한 열망 하나로 무작정 시카고와 뉴올리언스로 떠났을 때를 기억하며 쓴 책이다.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과 함께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는 블루스와 재즈는 현재 대중음악의 뿌리가 된 장르이지만, 명성에 비해 조명받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며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재즈와 블루스의 매력을 느끼고 또 즐기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음악 여행이야기는 시작된다.

 

음악을 왜 사랑하는지, 떠나기 전 챙겨갈 것들, 숙소를 고르고 장소를 정하고

재즈와 블루스에 취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어떤 음식을 먹고 어디를 방문하여 무엇을 감상하고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등 작가가 직접 그린 알록달록한 그림까지 더해져서 페이지를 넘기고 있는 내가 마치 시카고와 올리언스에서 음악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다가와서 좋았다.

 

현재 대중음악의 뿌리이며

흑인들의 애환이 담긴 로큰롤의 초기 형태인 블루스,

1920년 미국 흑인들과 백인 유럽 음악의 사이에서 팝 음악처럼 나온 음악이자 미국의 클래식 장르 중 하나인 재즈

 

미국의 록밴드 두비 브라더스

싱어송라이터이자 LGBT 운동가로 잘 알려진 신디로퍼

대중음악사의 시작점에 있는 블루스 뮤지션 로버트 존슨

영국의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

음악가이자 싱어송라이터 스팅

리듬 앤드 블루스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던 프로페서 롱헤어

재즈의 아이콘 루이 암스트롱

소울 레전드 키보디스트 도니 해서웨이 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누구든 재즈와 블루스에 매력에 푹 빠지게 될 정도로 재미있다.

 

사진보다 주로 순간, 장면마다 작가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부분이 글과 함께 페이지를 메우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으로 다가오는데 알록달록하고 독특하며 예쁜 색감의 그림을 보고 있으니 재즈 연주의 특징인 스윙감과 생생함까지 전해졌다.

 

재즈의 쾌활하고 명랑한 분위기, 규칙적인 비트, 해방감 그리고 리듬감까지 느껴지는 하나의 멋진 연주를 보는 것 같은 책

 

작가의 추천 곡과 맛집, 꼭 가봐야 할 장소까지 아낌없이 담겨있으며 글, 그림, 음악까지 삼박자에 소장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p.45

가사를 완벽하게 다 이해하지 못하거나 흑인들의 애환을 전부 알지는 못하더라도 음악을 통해 감정을 나누고 마음의 연대를 쌓을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역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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