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흐름을 배우기에 굿!

웹 표준 리뉴얼 마스터 - HTML5, CSS3, jQuery 리뉴얼부터 반응형 포트폴리오까지 ㅣ 초보가 고수되기 6
조혜경 지음 / icox(아이콕스) / 2015년 10월

html, css, javascript 등을 이제 막 공부중인 쌩초보 입장에서 보게 된 책입니다. 

각각의 분야를 공부하다 보면서 이것들이 어떤식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웹사이트로 만들어 지는지, 그리고 과연 실무에서는 어떤식으로 작업이 이뤄지는지 등이 매우 궁금했었는데, '웹표준 리뉴얼 마스터' 책이 바로 그런 궁금증들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 괜찮은 책인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이 4개인 이유는 제가 수준이 낮아서 제 입장에서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어느정도 html, css, 자바스크립트를 다룰줄 아는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저는 진짜 쌩초보거든요. ;;;) 

'웹표준 리뉴얼 마스터' 책은 한마디로 사이트의 기획부터 코딩까지의 전체 과정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책의 진행 자체가 아예 처음부터 없는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이미 만들어진 (가상의) 사이트를 웹표준에 맞게 리뉴얼을 진행하는 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책의 구성은 기존의 비표준 사이트를 웹표준 사이트로 리뉴얼하기, 제로보드 사이트의 디자인 리뉴얼, 반응형 사이트 만들기, 워드프레스 테마수정 이렇게 4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어서 여러 형태의 작업 과정을 책을 통해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이 책은 사이트 제작의 전체 과정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html, css, javascript 자체에 대해서라기 보다는 전체 기획적인 부분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리뉴얼 작업에 필요한 것들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 리뉴얼을 할 때에 기존의 사이트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컨셉으로 디자인을 잡고, 어떤 부분을 부곽시켜 콘텐츠를 배치하고 레이아웃을 잡을 것인가에 대한 설명, 그리고 실제로 코딩을 해서 (서버에) 올리기 위해 어떤식으로 폴더를 나누고 파일을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무적인 내용도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포토샵에 대한 내용이나, 코딩할 때 도움이 될만한 팁(젠코딩 단축키 소개)에 대한 설명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설명도 매우 친절하고 잘 되어 있습니다. 저는 웹사이트 운영하는 입장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라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들도 해결이 되었고, 실제로 나중에 리뉴얼을 하게 될 때에도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실습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전체 코드 뿐만이 아니라 중요한 부분은 따로 코드를 분리하고 노란색 표시와 번호를 붙여 설명을 해줍니다. 하지만 이 책 자체가 html, css, javascript 자체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코딩 자체에 대한 설명은 그리 자세하지 않습니다. 쉬운 부분은 쉽지만 갑자기 어려워지는 부분도 많습니다. 대부분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설명이 되기 때문에 저같은 쌩초보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자바스크립트 부분은 (책의 특성상) 그냥 '이런 코드를 쓴다!'는 식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나중에 자바스크립트만 따로 더 공부해서 알아서 해석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그 부분이 가장 아쉬웠지만, 어차피 이 책 자체가 저같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책은 아니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는 전체 흐름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책을 보며 따라했습니다. 포토샵 팁같은거 생략하고 차라리 코딩 자체에 대한 설명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기본적으로 html, css, javascript 모두를 잘 다룰 수 있는 상태에서 봐야 책의 진가가 발휘될것 같습니다. 저야 초보자라서 어려웠지만, 어느정도 기본서로 공부한 상태의 분이라면 아마 이해도 잘 되고, 분명 많은 도움이 될만한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동안 봐왔던 책들이 간단한 예제들만 따라하는 것들이었기 때문에 공부를 하다보면 왠지 실제로 운영할 사이트를 만들때는 기본서에 나오는 예제대로는 만들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실무적인 부분과 전체 과정이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게 이 책을 보게 된 이유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렇게 전체 작업 자체를 배울 수 있다는 자체가 저에게는 매우 큰 도움이 되었고, 제로보드나 워드프레스와 같이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것들로 내용이 진행이 되어서 다양하게 경험해볼 수 있는 부분도 매우 좋았습니다. 제 목적을 이루기엔 충분한 책이었습니다. 

다른 책들 보면 실습 따라하다가 오타때문에 빡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그런것도 거의 없고 내용이나 책 자체나 다 괜찮은거 같습니다. '웹표준 리뉴얼 마스터' 책이 icox 출판사의 [초보가 고수되기]라는데, 이 책 덕분에 다른 시리즈들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저와 같은 초보자라면 기본서로 어느정도 공부한 후에 꼭 봐보시길 추천합니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