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아빠의 죽음에 대해 돌이켜보았다.아쉬웠던 점은 돌아가신 후 유품정리를 하는데 생일때마다 선물했던 티셔츠 여러개가 새것인채로 나왔을때. 왜 안입으셨을까? 마음에 안드셨나? 아까워서 못입고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하셨을까? 몇번이나 꺼내보셨을까? 많이 입고 많이 느끼시지.. 그럼 더 행복하지 않을까?항암치료를 받는 중 먹을것을 안드시기에 여러번 권했는데 버럭 짜증을 내셔서 상처받은 일아..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힘드셨구나. 난 몰랐는데 얘기했으면 좋았을걸살면서 느꼈던것. 경험했던 것 나누고 가셨으면 좋았을텐데...책에서 <할머니가 남긴 선물>은 무엇일까?삶의 방식.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곳곳에 녹아있는 할머니와의 추억. 그 추억을 떠올리면 느껴지는 사랑. 기억하면서 얼굴에 번지는 미소. 마지막이 있음에 느낄수 있는 소중함.손녀가 또 가정을 꾸리고 자녀들에게 되물려주는 삶의 방식과 사랑들. 계속 순환되는 죽지 않는 선물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