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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ㅣ 최인호 중단편전집 5
최인호 지음 / 문학동네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상도를 읽고 나서 이책을 봅니다. 상도를 읽은지는 꽤되었지만 워낙 이작가의 유명세가 있고 또 '달콤한 인생'이란 제목이 구미가 당겼기에 읽어보았습니다. 이책은 이별 없는 이별,산문(山門),달콤한 인생,몽유도원도,깊고 푸른 밤,이상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흥미롭게 본 단편은 달콤한 인생, 몽유도원도, 이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특히 이상한 사람들이란 이단편은 아주 좋은느낌으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제목으로 나온 달콤한 인생이란 이 단편은 선과악의 대결점이라는 어찌보면 단순한 레퍼토리로 구성되어있지만 결코 단순하지않은 단편이었습니다. 이것또한 무척이나 재미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사람의 인생에 비록 선이 이기는 걸로 끝났다곤 하지만 해피엔딩같진 않고 허무한맘이 드는건 왜일까요?
이사람은 마지막엔 결국 천사의 가교로 천국으로 가게되었다곤 하지만 그 살아온 인생은 결코 존경스럽지 못합니다. 물론 이러이러한 비참한 환경에서 살아온 걸 길게 써놓고 있지만요.. 산문은 스님과 낙태를 한 한여인과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그런과정을 닮은 단편소설입니다. 어렷을적 버려진 스님과 낙태를하고나서 죄책감에 휩싸여 결국엔 절을 찾아가는 여인.. 어쩌면 낙태를 한 아이는 스님일지도 모르고 그 스님을 버린어머니는 그여인일지도 모릅니다.그런구도가 맘에들었고 제일 맘에들었던 이상한사람들 이라는 단편중에서도 나무를 뛰어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머라고 말할수없는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그리고 집없는할아버지이야기도..정말 눈물이 나오더군요.. 이상한사람들에 있는단편들은 계속읽어보아도 동화처럼 순수하게 읽혀질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