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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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인디언에 대해 정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한 인디언소년이 자신의 부모를 잃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산속집에서 살면서 경험한 일들과 느낀생각들이 나온다. 소설이라 불리지만 '자전'적인 이야기들이라 호감이 가고 무게있으며 정말 따스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정말이지 자연과 벗이되는.. 하나가되는 이야기에 나도 흠뻑 빠질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무와 이야기를 한다든지.. 개와의 교감을나눈다든지.. 새들과 칭구가 되고 땅의 따스함을 발로 느낀다는 건.. 정말이지 멋진일이다! 그건.. 정말 부러운 일이었다.. 미국이란 나라가아름다운건.. 그속에 살고있는 백인문화때문이 아니다. 미국이란 땅에 있는 광활한 자연과 그 자연을 벗삼아 자유로운 인디언사람들의 정신이 아름다운 것이다... 그리고 우리같은 도시사람들의 속물근성과 이기심등을 정말 잘 꼬집은 책이 아닌가싶다. 내영혼이 맑아지고 따뜻해지는 책이고 머리맡에 두고 자면 잠도 잘올것같은 예감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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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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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설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내면을 잘 표현할수 있을까... 그것도 건조하게.. 시대적인 작가가 아닌가싶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라는 소설은 특별하다할 줄거리가 없다.. 왜냐하면 시대의 흐름이 거의 느껴지지않고 또 한사람의 일생이 아니라 젊은 시기의 한순간을 포착한것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나>와 G가 젊은 시절에 겪는 무엇인가는 나를 사로잡는다. 삶의 무의미함과 건조함.. 그리고 허무함과 소리없는 절망감.. 나와 닮은.. 아니 요즘 신세대들의 마음과 너무나도 닮은점이 있지않나 싶다.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데 반해.. 마음은 늘 처량하기만 하다. 원래 우는사람 위로해주면 더 우는 법이라고 했던가.. 그런 감정을 조금이나마 겪고 힘들어하는 나자신이 우는아이가 된듯한 기분이 든다.. 그런 위로를 받기위해 이책을 든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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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경영한다 - 백지연의 선택
백지연 지음 / 다우출판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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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면서 여러가지 갈등을 겪게 되었다. 그런 힘든 시간속에서 이책을 읽었을때 뭔가의 해결점을 찾을수 있었던것 같다. 처음에 나오는 얘기들은 백지현씨가 그동안 위기를 맞았던 그일을 중심으로 쓰여진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이 아팠지만 한편으론 위안을 얻으려고 본 내마음이 더무거워지는것을 느끼면서 약간의 원망도 해보았다. 그런데 그런 어려움등이 결코 남일이 아니고 내가 겪고있는 남의 근거없는소문에 대한 괴로움과 너무나도 일치했기때문에.. 적잖이 괴로워하면서 동감한것같다. 그리고 그사건이 해결됐다고 보는 그즈음에 좀더 커버린 그녀와 나를 느낄수있었던것같다. 그런사건을 겪고난후의 그녀라 그뒤의 글이 더욱더 성숙해 보였고 자랑스럽기까지 한것같다.

물론 읽기에는 힘들었던것같다. 남일도 아닌것같고 세상이 무섭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욱.. 그리고 백지현씨같이 사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떳떳히 세울수이는 여성도 이런괴로움엔 한낱 약한 인간일수밖에 없구나.. 하는생각에 입안이 썼던것은 부인할수가 없다. 나는 나를 경영한다라는 제목에서 볼수있듯이 그뒤의 내용은 사뭇 깊이가 있다. 주관적인 감정을 많이 섞은 앞의 글에서 인간적인 고뇌와 깊이를 느꼈다면 그 뒤의 글에서는 내가 백지현씨에게 배워야할점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자세하게 느낄수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것은 그사람의 재능이나 외모 이런것들을 떠나 그사람을 가장 그모습답게 하는것은 그사람의 생각과 인품이라는 것이었다. 생각되로 되는 세상이라면.. 나도 어느정도 자유로울수있지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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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시드니 셀던 지음, 오호근 옮김 / 영림카디널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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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셀던의 작품을 몇편 읽어본적이 있다. 시드니셀던의 소설들은 나름대로의 공통점이 있는것같다. 우선 재미있고, 그리고 은밀하게 돈과 재력 이런것들로 채워져있다. 사람들이 갈망하고 있는것이 무엇인지.. 대충 아는 사람인것만 같다. 이책을 읽고나서 느낌을 따지자면 그렇게 좋은기분은 아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중에는 몇빼곤 맘에 안드는 사람들 태반이다. 모두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 죽이거나 음모를 꾸민다. 소설 스토리 자체는 마음에 들었지만 솔직히 주인공들이 매력이 없어 별 애정을 느낄수는 없었다. 그리고 몇 빼고는 너무나 불쌍하다. 아버지의 유산만 바라보고 산다는건.. 좀.. 그리고 아버지의 학대가 자녀들을 어떻게 만드는지도 배울수 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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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시애틀 추장 외 여러 명의 인디언 지음, 류시화 옮김 / 정신세계사 / 199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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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메리칸 인디언의 지혜에 대해 감탄할수밖에 없었다. 글을 읽게 되면 읽게될수록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고싶었고, 그리고 읽으면서 이미 품에 안긴듯한 편안함을 느낄수 있었다. 지금까지 알고있던 그런 인디언보다 한차원 더 지혜로운 언어를 들을수 있었고 침묵이 최고의 대화라는것에 나역시 동감한다. 나를포함한 모든사람들은 말이 많아지면 말실수도 많아짐을 안다. 인디언들은 정말로 너무나 훌륭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연과 하나이고 그존재가 곧바로 신이다. 완벽한 교감을 가지고 인간이 누릴수있는 가정 큰 평안과 행복을 누린다. 나는 마음이 아팠다. 그런식으로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내몰려진 인디언들이.. 그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눈이 젖어든다.

정말이지 마음아픈일이다. 그러나 그들의 사고방식으론 그것도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우리같다면 분노하고 복수하고픈 마음을 가졌을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러지않는다. 그것이 진정으로 자신들이 바라는 일이 아니기때문이다. 인디언들은 우리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것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또 왜 우리네 대지를 소유하려하고 그대지에 이름을 붙여 문서를 만드는 일또한 이해하지못한다. 땅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 난 인디언이 정말로 좋아졌다. 정말 지금 그곳에 아직까지도 평안하게 살고있다면 난 당장이라도 돈을마련해 찾아가고싶다. 이들은 누구보다도 현명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곁에가서 나도 자연을 느끼고 남에게 상처주지않으며 말을 통하지않고 침묵으로만 그들과 교감했으면.. 그렇지만 그들말로도 나는 여기에 존재할 이유가 있다면.. 그것에대해 생각해봐야할일이다. 이책은 항상 지니고 다니고싶다. 그렇게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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