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모른 채로 사랑한다는 것 - 내가 하는 사랑이 정말 사랑일까, 물음 던진 적이 있었던가.
정상윤 지음 / 달꽃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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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완성된, 행복한 삶을 고대했다. 나의 행복은 모두 결과에 있었다.

무언가 이루고 나야 그 뒤로 행복이 따라오리라 믿은 오만이다.

사랑을 모른채로 사랑한다는 것-정상윤



나도 저자처럼 어린시절 시험을 잘 치르고 싶기도 하고 결과가 좋으면 주변에서 기뻐했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아 좋기도 했다. 그런데 저자의 말처럼 성취가 반드시 나의 행복을 정의하지 않는다는 말을 보면 꼭 결과가 나의 모든 행복을 정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행복이 비단 결과로 부터 오는 것은 아니니깐.

현대 사회에서는 모두 다 행복에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그렇지만은 아닌 것이다.

우리들은 모두 초등학생때 부터 시험을 보고 결과를 보고 시험을 보고 결과를 보곤 한다. 결과에 따라 좌절하기도 하고 행복해하기도 하면서. 나도 휴학을 하면서 그런 일들을 많이 겪었다. 여러 시험에서 떨어지고 붙고, 1년을 넘게 준비한 시험에서 떨어졌을 땐 그만큼 절망도 컸다.저자의 말 중 현재의 삶이 괴롭더라도, 미래를위한 희생은 그저 미래에 대한 의존이라는 그의 말에 느끼는 바가 많았다.

내가 지금 시험을 시험을 보고 노력을 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의존일까? 결과는 세상이 알아주지만 나는 누가 알아주냐는 저자의 말에 나는 공감을 했다. 나는 누가 알아주지? 너무 슬픈 말이다.


🦋기다림은 시간을 선물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사랑의 선물이다

기다림은 시간을 선물해준다는 말처럼 기다림은 시간을 선물해주는 것이고 이건 사랑이 없으면 할 수 없는 말인 것 같다. 우리는 여러 사람들에게 무수히 기다림이라는 사랑을 주고 또 수많은 기다림을 받고 있다. 나도 어쩌면 여러 사람들에게 기다림을 그리고 사랑이라는 선물을 받고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생각하면 어쩐지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다. 예전에 어떤 글을 본 적 있는데 그때 이런 문구를 본 적 있다. ‘너에게 내 젊음을 줄게 내가 제일 아끼는 거야’ 기다림은 젊음이라는 시간을 선물하는 것, 그 글의 질문에 ‘평생을 줄게 아끼는 거야’ 라는 답장이 써있었다. 한참 전에 본 글이지만 아직까지 가슴속에 남아있는 건 어쩌면 그 글에서 사랑을 느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용기란, 무력한 삶에서, 삶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할 때
나온다. 나에게 용기란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부정하며 위험을 동반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다

이 챕터의 제목은. ‘가상의 의미’ 이다. 읽을 때는 그냥 넘기고 읽었지만 다시 이 글을 쓸 때 가상의 의미에 대해 검색해보기도 했다.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의미에서 여러가지를 채워가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피터처럼 가상의 의미에 가치를 세우고, 가치는 그를 행동하게 만들었다. 나도 아마 살아가면서 가상의 의미들을 여러가지로 채워갈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철학일수도 있고 사랑일수도 있고 어쩌면 돈이나 명예일수도 있다. 무엇이 더 가치있는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나도 용기를 가지고 위험이라는 산을 등반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선택은 가볍게 노력은 무겁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선택은 가볍게 노력은 무겁게’라는 문장이었다. 비단 사랑뿐만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선택에 대한 모든 것들에 이 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택을 할 때는 망설임 없이 그렇지만 노력은 무겁게, 나도 내 의지로 휴학이라는 선택을 했지만 거기에 따른 무수한 노력들은 나를 무겁게 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뒤쳐지는 것 같고, 준비하는 시험들은 많은 노력들을 필요로했다. 나는 앞으로 살면서도 많이 선택들을 할 것이다. 그럴때마다 이 문장을 떠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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