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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균아,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 자폐증 아들을 둔 엄마의 행복일기
김은아 지음 / 오늘의책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저는 큰 아이가 언어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취학 통지서가 날아왔고 지난주에 취학 유예 신청을 하고 왔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엄마라면 누구나 초등학교에 갈때쯤되면 큰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진호 엄마의 책을 구입하려다가 이 책을 구매하게 된 동기는
지금 전주 유화학교(특수아 유치부 과정)에 다니고 있는데 선생님들이 대구가 특수 교육이 잘 되어 있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대구 얘기는 해서.. 대구로 가야 하나 막연히 생각만 했는데..
프로필에 대구시 달서구에 10년 넘게 살았다..
써있는 것을 보고 아이 나이가 14살이면 학교문제에 대한 내용이 좀 나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진호엄마처럼 아이가 뭔가를 이룬 것보다는 과정중의 얘기인 듯 해서 골랐습니다.
이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정독은 불가능합니다. 아이들 때문에 휘리릭 읽는 습관이 들었어요^^)
대구도 별 것 없구나. 특별히 학교에서 신경써서 그런다기보다는
부모의 의지가 중요하고 친구들, 선생님 주변의 천사들이 중요하구나 이런점..^^
아이가 장애라는 것을 알았을 때 개인적으로 작년 한해 동안 여러번 쓰러지고 극심한 신경성 질환들이
생기고 아이랑 같이 죽을까 등등 정말 안 좋은 상황에 빠져들었는데..
긍정적으로 밝게 받아들이려는 태균이 엄마의 모습을 본받아야겠구나.
종교부터 먹이는 약부터 된다면 이래저래 헤매게 되는 마음도
나도 그러했듯 정말 남얘기가 아니구나. 싶습니다. ..
저도 그렇게 쫓아다녔으니까요..
정말 구절구절이 와 닿았습니다.
같은 고통을 겪고 ,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밝게 희망적으로도 사는구나. 하는 것이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가정 교육이나 나름대로의 방법론 노하우 같은 것을 보고 싶었는데..
일기 형식이어서인지...아이의 육아 일기 형식보다는 엄마의 개인적인 감정에 충실 한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정독을 아직 못해서 못 찾았는지..
관련 전문서적만 잔뜩 쌓아놓고 이해도 안 되는 것 끝까지 보지도 못했는데
실제로 엄마의 얘기를 보니 와닿는 것도 많고 좋았습니다.
앞으로는 엄마들 얘기를 하나하나 읽어보려구요..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