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들은 숫자에 강합니다 - 모든 것이 데이터로 쌓이는 시대, 숫자와 팩트에 강한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나카오 류이치로 지음, 이정현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비즈니스에서 기업, 업종을 불문하고 도움이 되는 범용기술은?

답은 예상 했겠지만 '숫자로 생각하는 힘'이다.

숫자로 생각하면 논리적이고 설득력있는 사람이 되며,

돈의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됨은 물론, 업무 속도와 생산성도 향상된다.

뼛속까지 문과여서 자신 없는가? 겁먹지 말고 사칙연산부터 시작해보자!!


그런데 어라~ 책에서 제일먼저 등장하는 개념은 '사칙연산'이 아닌 '인수분해'다!

업무를 감당할 수 있는 크기로 나누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예시로 든 '밸런스 바이크'를 읽고나니 더 솔깃했다.

언젠가 스웨덴 육아서에서 비슷한 내용을 접한적이 있는데, 이거 진짜 괜찮은 방법같다.

인수분해의 사고는 '페르미 추정'까지 확장된다.


페르미 추정이란 짧은 시간 안에 대략적인 숫자를 파악하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는 예시로 저자의 독서목표가 나오는데(다른 예시보다 이것이 머리에 쏙~ 들어왔다!!)

연간100권을 읽기 위해 1주일에 두 권, 책읽는 속도 1페이지 1분, 한권당 대략 4시간!!

이런식으로 단순하게 사칙연산을 하는 것이다. 

일을 할때도 이런식으로(대략 계산해보아) 최적의 방법(시나리오)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프롤로그에서 음료가격 할인과 무료토핑 행사(둘 다 500원의 가치)중

어느 것이 효과적일까를 묻는 부분이 있었다.(나는 거침없이 할인에 손을 들었다. 나는 할인이 더 좋다)

그런데 이에 대한 답으로 '손익 분기점'이 거론되니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더 이상 나만 할인이 더 좋은건가? 다들 할인이 더 좋지 않아요?? 라는 감정 호소는 그만두기로 하자!!)

포인트는 고객 1인 매출액인데...... 할인은 -500원, 토핑은 그대로의 가격이다.

이벤트 전의 매출액까지 고객수를 늘려본다면 할인에서 더 많은 고객을 필요로 하게된다.

거기에 실제 이익률도 토핑추가가 높았고, 심지어 기존고객 이탈 가능성마저 후자가 낮았다. gg!!


이런 과정을 실제로 사칙연산을 통해 차분하게 계산하여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물론 인수분해 과정을 거쳐 업무의 스피드를 우선 올려야 하겠지만(빠른 일처리, 속도는 힘!!)

아직 숫자에 많이 부족한 나로서는 익숙해 질때까지 차분히 연습하는 과정도 꼭 필요하게 느껴졌다.   


예시 넘치는 친절한 이 책에서는 일상에서 숫자력을 키우는 꿀팁도 알려주어 좋았다.

우선 자동차 번호를 반으로 갈라(예를들면 3288의 경우 32+88, 32-88) 더하고 빼는 것은

내가 답을 확신할 수 없을 것이 자명한지라 힘들지 싶었고(십단위의 계산자체가 불가능ㅠㅠ)

다른 방법인 '외출 시 목적지 도착시간 예측'은 감~으로 가능하지 않을까?싶어 시도해보려 한다.  

(이것이 바로 시나리오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책에서는 숫자계산 보다는 시나리오를 더 중요시 다룬다는 점이었다.

연습에 연습! 살면서 겪는 여러 상황을 숫자로 생각해보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