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 문학에서 찾은 사랑해야 하는 이유 아우름 2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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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Letter>

/Emily Dickinson, 1830~1886

나는 오래 기다렸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그러나 나는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내 연갈색 머리가 희끗희끗해질 때까지--

내가 ‘새하얀 옷’을 걸치고 나타나면

당신은 어쩌시렵니까?

지금 시집을 읽다가 ‘새하얀 옷’에 멈칫..
살던 고장은 물론 집 대문밖도 나가지 않고 철저한 은둔생활을 했던 에밀리.
30대 후반부터 죽을때까지 고수했던 흰옷.

‘기다림’에 죽음을 의미하는 ‘수의’인 새하얀 옷을 연결짓다니.. 그 기다림의 갈증을 견디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죽을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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