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미래, 대세상승장이 온다 - 이야기꾼의 시나리오 투자법
이야기꾼 지음 / 책수레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새글알람을 설정해 놓고 관심가지고 보고 있는 블로그 중 하나가

이야기꾼 이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주식 투자자분의 블로그예요.

시나리오 투자법이라는 자신 만의 뷰를 가지고 시장을 보시는 분인데,

(제가 감히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단기적이기 쉬운 기술적인 투자가 아니라

거시적인 뷰로 시장 전체의 흐름을 읽는 실전 투자자세요.

그 분의 첫 책,

정해진 미래, 대세상승장이 온다 가 출간되었어요.

출간 소식을 알고 엄청 기다렸던 책이예요. 11월, 12월부터 시작된 한국 시장의 무서운 상승세에

과연 올라타도 되는건가, 아닌건가 막 손이 드릉드릉, 다들 그 느낌 아시죠?

 

 

주식이나 환율이 앞으로 어떻게 될거라고 전망하는 분들이 참 많은데,

상승장에서는 장미빛 전망이 넘쳐 나다가, 찬물 한바가지 맞으면 비 맞은 장작처럼 확 사그라드는 게 반복되니

점점 피곤해지는 걸 느껴요. 다 아는 얘기만 반복하는 것 같고.

일시적은 급등락이 아닌 지속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이 있어야

마음 편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었는데,

불안한 시장에 새로운 인사이트를 줄 책이라고 생각해요.

쉽진 않아요. 산업혁명과 미국 1차 대공황 시절 얘기도 막 나와요^^;;;

그렇지만 지금 시점의 뷰와 미래에 대한 해석들이 명확해서 결론은 오히려 심플한 것 같아요.

인상적인 부분 공유해볼게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바가 천.지.인.에 다 녹아들어있어요.

시나리오 투자법은 투자를 해야할 시점과 빠져나와야할 시점을 알려주고,

주도업종을 바라보는 저자의 관점도 함께 이야기해줘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걸 다루는 사람의 마음, 인화인데 인화에 대한 책들은 참 많기도 하지만, 책으로 배우기 어렵기도 하죠.

인내심과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가지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시장을 보고 시나리오를 준비할 것인가 하는 점에서 도움이 되는 책이예요.

 

시나리오투자법은 4계절과 12달의 흐름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자산 시장의 흐름도 주기적이고 비가역적이라 전제에서 출발해요.

그래서 계절과 12달로 그 흐름을 설명해줍니다.

중기라는 건 저자가 생각하는 17년 주기를 의미해요.

 

저자는 미국증시와 한국 증시를 구분해서 이 주기를 해석하고 있어요.

17년이라는 주기는 약간 길어지거나 짦아질 수 있고 이유는 콕집을 수 없지만,

정부의 정책과, 제조업의 추세, 유동성의 변동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보이는 분석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어디 쯤일까요?

여름? 가을? 생각해보면서 각 국면의 전조현상들을 찾아봤어요.

지금 한국 증시는 여름의 시작 6월로 보고 있어요.

좀 놀랍지 않나요?

이제 버블이야, 얼마 더 못갈거야. 라는 의견이 많기도 한데

맙소사! 이제 겨우 6월?

여름의 시작이라니!!!!

가을이 되면 무슨일이 생기는거야?

난 뭘 해야하는거지?

 

근데, 지난 3월이후 설마설마하며 여기까지 올라온 증시를 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시장을 똑바로 보지 못하게 하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어요.

앞으로 2,3년간 저금리와 달러약세가 예측되는 상황이니까요.

저자의 시나리오가 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해요.

그럼 가을, 겨울이 오는 걸 어떻게 알고 대비하느냐?

EM(Emerging Market)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한국시장을 볼때 가장 중요한 지표는 환율이라고 해요.

유동성이 어디로 기울어져있나 하는 것이고

그래서 본격적인 달러약세의 시작으로 증시가 상승하며 여름이 온다고 했지요.

가을이 지나며 달러의 강세가 시작되면 자금은 점차 미국으로 회귀하고, 그 시점은 앞으로 3,4년 이후로 보고 있어요.

대세 상승장이 그때까지 이어질거라는 거죠.

▶그럼, 천시는 알았고, 지리(주도업종은)?

주도 업종은

① 시대적, 역사적 요구

② 금융 생태계(환율)에 의해 형성되는 주도업종

③P(price)와 Q(Quantity)가 성장하는 시장

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연령대에 따라 과거의 주도업종을 다시 찾는 편향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안되다는 이야기.

뜨끔합니다

삼성에서 반도체를 연구했던 저자라 반도체 시장에 대한 남다른 인사이트를

블로그 글에서도 느껴졌었는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블로그 글도 보시면 좋을 듯해요.

https://blog.naver.com/mktgguy/222211326541

 

이제 끝일까? 버블이 터지겠지? 하고 폭락을 염려하는 사람들에게

아니야, 좀 더 넓게 봐. 맘을 편하게 가져.

대신 조심해야 하는 것들이 있으니, 주의를 놓치는 건 안되.

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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