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직업'이 아니라 지향점, 가치관, 방향성이라는 걸 공부하는 과정을 통해 찾으며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인생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지 자주 생각했다는 부분이 내게도 많이 남았다.
꿈이 그저 뜬구름잡는 오글거리는 것이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좋은 직업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찾아가야 하는 것이라는 걸
나도 아이를 낳고 알아가는 중이다.
맘시생으로 시간과 마음을 쪼개가며 했던 구체적인 공부 방법들도 좋았지만,
특히 와 닿았던 부분은
아이의 "엄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하는 물음에서 시작한 저자의 고민이었다.
그리고
동창회에 다녀온 친정엄마가 '하고 싶은거 하며 살아라.' 조언이기도, 한풀이 같은 독백이기도 한 이야기였다.
결국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사람들에서 가장 많이 자극과 용기를 얻고, 따뜻한 마음을 채워서 세상에 나가나 보다.
그래서 엄마의 공부는 더 힘이 있고
그 힘을 다시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것 같다.
지금도 30갤 아들, 6갤 딸이 방문 너머 나를 기다리고 있다. 에휴 ^^;
느리게 가는 시간이지만, 또 지나고 나면 잡을 수 없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하면서도 답답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 느린 시간을 통해 바쁠때 하지 못했던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생겼다.
나는 어릴 적에 어땠더라? 무얼 하고 싶었더라? 뭘 잘했더라?
아, 맞다. 그런 적이 있었지. 하고.
그 다음은 '그럼 이제 뭘해볼까?', '뭘하고 살면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할까?'로 넘어간다.
차근차근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넓게도 깊게도 보는 이 시간이 지금 참 소중하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며 다시 하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