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철학이 된 영화
심광현.유진화 지음 / 희망읽기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인간 혁명에서 사회혁명까지]에서 자칫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역사 지리적 유물론, 인지생태학을 대중의 이해를 돕는 친절한 도표와 자세한 설명을 통해 알기 쉽게 기술하고, 맑스가 제시한 환경의 변화와 인간 활동의 변화의 일치의 필요성과 그 방법론을 상세히 풀어냈었다.

 

 [대중의 철학이 된 영화]는 대중의 철학을 구성하는 <세계관>이 영화가 나타내는 환경의 역사 지리적 변화에 따라서 어떤 영향을 받는지, 또 다른 요소인 <인생관>이 영화에 나타난 등장인물의 인지생태학적 변화를 통해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나타내며, 생명체에게 삶과 죽음의 계기를 제공하는 어포던스와 개인이 자신을 자율적으로 증강하는 오토포이에시스의 상호작용을 조절하는 미메시스의 역량의 변화를 통해 대중의 마음의 능력이 확장되는 과정을 분석하며 이런 개념들을 바탕으로 한국 영화들을 분석한다. 천만 관객의 영화들을 분석대상으로 하여 익히 알려진 영화들을 다루고 있으니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또한 이를 한국의 정치에서의 대중의 역할과 새로운 대중의 형성 가능성으로 살펴본 저자의 분석도 매우 흥미롭다.


책표지가 2021년도에 나온 것이라는 것은 놀라울 따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