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엘 베나도 라 로마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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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바디감에 비해 뒷맛은 깜끔힌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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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카베자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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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느낌이 나는 커피네요. 향은 은은하고요. 끝맛이 부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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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라 파파야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6월
평점 :
품절


구매해서 맛있게 먹고 있어요. 향미는 은은하고, 뒷맛도 부드럽습니다. 마일드한 느낌 선호하는 분께 좋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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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드 무궁화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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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알라딘 원두 여러 종류 마셔봤는데 제 입맛엔 블렌드 수국이 제일 좋았어요. 그래서 기대를 갖고 구입. 블렌드 수국과 비교하면 부드러워요. 그 부드러움이 장점이자 단점인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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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퀸 : 유리의 검 1 레드 퀸
빅토리아 애비야드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레드 퀸 : 유리의 검 1 · 2> 빅토리아 애비야드

 

 

시리즈의 전작인 <적혈의 여왕>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소녀 메어 배로우의 일상에서 출발한다. 적혈과 은혈이라는, 피의 색깔로 신분이 갈리는 노르타 왕국. 적혈의 피를 지닌 부모를 둔 메어 배로우는 총알받이로 전장에 나아가야 할 운명에 처해진다. 군대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왕자 칼의 도움으로 왕궁에 하녀로 들어가게 되는 메어. 왕궁에서 맞은 위기의 순간에 메어는 적혈로서는 불가능한, 온혈만 가능한 초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티베리어스 왕의 명에 의해 칼의 동생인 메이븐의 약혼자가 돼 ‘메리어나 타이타노스’로 신분이 바뀌는 메어. 호감을 지니고 있는 칼이 아닌, 그의 동생 메이븐의 약혼녀 노릇도 잠시. 메이븐의 배신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메어는 진홍의 군대의 도움을 받아 칼과 함께 궁에서 탈출한다. 엘라라 왕비가 메이븐을 왕에 옹립하기 위해 남편을 살해하고, 칼에게 그 살해 혐의를 뒤집어 씌웠기 때문이다. 왕의 살해범으로 탈주범 신세가 돼 쫓기는 칼. 엘라라 왕비의 사주를 받은 메이븐은 칼과 메어를 쫓는다.

 

 

“달려, 살인자야! 뛰어, 번개 소녀! 빨리 멀리 뛰어 보라고!”

 

그의 웃음소리가 바스러져 가는 폐허 위로 메아리치며 나를 쫓아온다.

 

“내가 너희들을 찾을 수 없는 곳은 어디에도 없어!”

 

(1권 53p)

 

 

줄기차게 칼과 메어를 쫓는 메이븐의 도를 넘는 집착은 그 자체만으로 긴장을 배가한다. 단순히 쫓고 쫓기는 추격전 이상의 흥미와 호기심을 배가하는 캐릭터다.

 

 

“내가 그대를 찾을 거라고 했잖아.”

 

째깍.

그의 손이 턱에서 목으로 움직이더니 꽉 조인다. 말을 뱉을 수는 없지만 숨이 멎을 정도로 세지는 않다. 그의 손길을 불타는 것 같아. 나는 비명을 지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공기를 마시지 못해서 헉하고 숨을 들이킨다.

메이븐, 네가 날 아프게 해. 메이븐, 멈춰.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아니다. 그는 내 생각을 읽을 수 없다. 시야가 다시 깜빡거리며 어두워진다. 아주 작은 검정색 점이 눈앞에서 떠다니며 끔찍한 째깍 소리와 함께 점점 커진다.

 

“그리고 내가 그대를 구할 거라고도 했잖아.”

 

(1권 386~387p)

 

 

 

<레드 퀸 : 유리의 검>은 보다 본격적으로 적혈이면서도 막강한 능력을 지닌 메어가 스스로의 능력에 눈뜨며 은혈에 대항하기 위해 신혈을 찾아내고 규합하는 숨가쁜 탈출과 도주, 진홍의 군대의 반격의 서막을 그린다.

 

 

“너는 그들보다 더 강하지.”

 

그녀는 사실 그대로 말한다. 그녀의 눈이 긴장한 채로 침대에 누워 있는 쉐이드 오빠에게로 향한다.

 

“그리고 네가 그런 유일한 사람도 아니고 말이야.”

 

나는 날카롭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녀가 이미 내가 원하는 바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수백 명의 이름이 있어. 능력을 가진 적혈들 수백 명의 이름이. 더 강하고, 더 빠르고, 새벽처럼 불타오르는 피를 가진 적혈들이.”

 

미래의 모서리에 서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숨이 턱 막힌다.

 

“메이븐이 그들을 죽이려고 할 거야. 하지만 만약 우리가 그들에게 먼저 닿을 수 있다면, 그들은...”

 

“이 세계가 지금까지 본 중에서 가장 위대한 군대가 되겠지.”

 

그 생각에 팔리의 눈이 유리처럼 반짝인다.

 

“신혈(新血)로 이뤄진 군대.”

 

(1권 75p)

 

 

자신의 비범한 능력을 깨닫고 종의 전쟁에 내몰린다는 점에서 메어는 <다이버전트>의 트리스를 닮았다.

 

 

나는 작은 번개 소녀다. 살아있는 전력이자 인간 형태를 하고 있는 천둥번개.

(1권 15p)

 

 

스위프트, 쉬버, 마그네트론, 님프, 힐러 등 수많은 능력자들이 등장하지만 메어의 능력은 특별하다. 메어의 ‘전기’는 단순한 초능력이 아니다. 그 자체가 권력이자 힘이기 때문이다.

 

 

대조적으로 조용히 앉아있는 칼은 거의 평화로워 보일 지경이다. 사슬에 묶인 채 적들에게 둘러싸여서 자신의 친동생에게 추적당하고 있는 지금, 누구보다도 더 큰 공포에 시달려야 마땅한 칼은 오히려 고요해 보인다. 놀랍지는 않다. 그는 군인으로 태어나 군인으로 자라 왔다. 전쟁은 그가 잘 이해하고 있는 주제이며, 지금 우리는 분명히 전쟁 중인 것이다.

(1권 15p)

 

 

메어와 함께 도주하며 끊임없이 그녀를 번민케 하는 칼은 단순한 로맨스의 대상이 아니다. 메어를 간택할 동화 속 왕자가 아닌, 말 그대로 군인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처 자신이 예상치 못했었던 운명의 격랑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나는 그대의 혁명의 일부가 아니야.”

 

속삭이는 칼의 목소리가 밤 속으로 거의 스러진다.

 

“나는 진홍의 군대가 아니야. 나는 이 일의 일부분이 아니야.”

 

그가 화가 나서 발을 쿵쿵 찍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 당신은 뭐죠, 칼?”

 

그가 입을 벌리고 대답을 뱉으려고 한다. 하지만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의 혼란이 이해가 간다. 칼은 내가 맞서 싸우는 모든 것이 되기 위해서 자라 왔다. 그는 다른 어떤 것이 되는 법은 전혀 알지 못하고, 심지어 지금조차 마찬가지다. 적혈들과 함께하고, 자신의 사람들에게 추적당하며 자신의 형제에게 배신당한 지금조차.

 

(1권 240p)

 

 

운명처럼 얽린 메어와 칼, 메어와 메이븐은 적혈과 은혈의 전장 한복판에서 서로를 번민케 하며 갈등을 증폭시킨다. 전작 <적혈의 여왕>보다 월등히 커진 스케일과 액션, 배가된 속도감으로 적혈과 은혈의 전쟁을 그리는 <레드 퀸 : 유리의 검>은 벌써부터 후속작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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