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이제는 이공계야
백일승.김재정 외 지음 / 더하기BOOKS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저는 토목공학 출신에 토목설계직으로 9년 가까이 이공계 분야에서 꽤 오랜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며 상당히 많은 부분을 공감하며 머리를 끄떡였지만, 책 제목에서 풍기는 뉘앙스 만큼의 새롭게 깨우쳐 주는 소재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합니다. 하지만 비이공계 출신이라면 충분이 흥미롭고 재밌게 받아드릴 것 같다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한편, 기술자로서의 자부심은 온데간데 없고 단순기능자로 전락해버린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현 시점에서 접하게 된 이 책은 저로 하여금 기술력 추구에 대한 열의를 되새기게 합니다. 무기력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프로정신으로 전문가적 소양을 한껏 늘려 스페셜리스트로 올라 가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 일으키며, 이는  실제 이공계 분야에서 크게 성공하신 분들의 살아있는 말씀인지라 현실감있게 제 마음에 다가와서 그런것 같습니다.

  고도로 산업화되고 최첨단으로 문명화되버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공학적 혜택(빌딩, 지하철, 항공, 선박, 철도, 교량, 항만, 컴퓨터, 반도체, 인터넷, 스마트폰 등) 없이는 안락한 삶을 영위할 수 없게 되버린 현 시대에서, 이 책은 수많은 이공계 출신들에게 열정적인 활동과 사회적 책임을 이 시대가 요구한다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이공계생들을 병역에서 면제해줬다고 합니다. 기술력이 곧 국력이라는 판단을 했던거죠 이공계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일화인듯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공계 출신들이 자부심과 큰 포부를 지니게되길 바라며, 비이공계 출신들의 이공계에 대한 흥미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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