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이라는 빨간 딱지가 무색하게 한 번 있는 씬조차 19금답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작품이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커플이지만 두 사람 모두 너무 순수하고 귀여워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화려하고 예쁜 그림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깔끔한 펜선이 돋보이며 번역도 좋다. 하드한 BL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싶은 분들이나 BL에 막 입문한 분들께 추천하고픈 소프트 BL이다.
주인공이 혼잣말을 하거나 생각할 때의 텍스트가 너무 정신없다. 그리고 영감 좋은 등장인물들은 뭐이래 많은지.. 나도 너도 쟤도 유령의 모습을 보고 말을 듣는다. 그래서 회사원 유령과 그 친구 유령들도 뭔가 더 큰 활약을 하거나 비밀이 있을 것처럼 보였는데 그냥 끝나버렸다. 후속권이 더 출간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출간된다 하더라도 찾아 볼 거 같진 않다. 중도 포기할 정도는 아니지만 추천하고픈 마음도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