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광장의 자유 - 2017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밝은미래 그림책 34
캐럴 보스턴 위더포드 지음, R. 그레고리 크리스티 그림, 김서정 옮김 / 밝은미래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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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바탕에 알록달록 예쁜 색상이 가득한 책을 만났어요~

<콩고 광장의 자유>

2017년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작품이어서 큰 기대를 갖고 읽어 보았답니다.

아름다운 색채와 대비되는 슬픈 이야기!

자유를 갈망하며 춤추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슬픔과 기쁨, 눈물과 행복이 함께 했던 그 시절, 그 사람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지금으로부터 200여 년 전, 미국에는 노예제도가 있었죠.

아프리카, 서인도 제도, 미국 다른 지역에서 온 흑인들이 그 대상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노예들의 고된 삶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시작된 일은 토요일이 되어서야 끝나죠.

 

밭에서 쉴새없이 일하고, 동물들을 키우고, 집안일을 하는 노예의 삶.

주인의 아기를 키우고, 집안일을 하면 하루 해가 저뭅니다.

어떤 이는 채찍질을 당하고, 어떤 이는 도망가다 붙잡히기를 반복하며

고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이 이 삶을 버티는 이유는 단 한가지!

 

 

일주일 중 단 하루 주어진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일요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자유와 만났을까요?

뉴올리언스 지역에 있는 콩고 광장에 다같이 모여 춤을 추고,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삶의 고단함을 털어내고, 행복한 자유를 느꼈습니다.

노예들이 모이는 것을 금지했지만, 콩고 광장에서만큼은 모일 수 있는 자유가 허용되어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까지 모두 모여 자기 자신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나라도, 종족도, 언어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

나비처럼 날아오를 듯 온몸을 펼치며 춤을 추고, 저마다의 악기를 연주하며 

고된 노동의 시간들을 버텨냈을 그들을 보며

새삼 자유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코드 누아르'라는 법이 있어서 노예들에게도 하루의 휴식이 주어졌습니다.

그날이 되면 미국 곳곳에 사는 노예들이 콩고 광장으로 모여 아프리카 문화와 풍습이 담긴 춤과 노래를 하며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그래서 발전하게 된 것이 '재즈'라고 합니다. 

 

콩고 광장은 1993년에 국가 사적지로 지정되었고. 2011년에는 이곳 이름을 '콩고 광장'으로 정한다는 법령이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 자유롭게 노래하고, 춤추고, 악기를 연주하는 그곳.

아픈 역사 속에서도 눈물을 닦고, 행복을 노래하는 콩고 광장에 한번쯤 꼭 가보고 싶습니다.



 


(이 포스팅은 도치맘 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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