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날리는 소년
엘렌 판 펠젠 지음, 홍미경 옮김 / 알라딘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연 날리는 소년

작가 엘렌 판 펠젠

출판 알라딘북스


연이 마을을 지켜주는 마을, 그 곳에서 사는 12살 소년 야니, 연 마스터로서의 삶을 선택하는 야니, 야니와 야니가 사는 마을,


마을을 위협하는 무서운 울부짖음 소리. 연 날리는 소년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갖고있는 판타지 철학 동화예요.


처음에 359페이지나 되는 이 책을 동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두껍다고 생각되어져요. 권장 연령이 8세 이상이라는 것도


갸우뚱하게 되었지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면 판타지 느낌의 연을 소재로한 이야기가 책속으로 끌어당기는 느낌이 들어요.


두껍긴 하지만 충분히 읽어낼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이야기죠.


어린 나이에 아빠를 잃고 엄마와 이모와 생활하는 야니, 친구들로부터도 따돌림을 당하고 오직 몬트만에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예요. 야니는 연 마스터를 무척 존경해요. 본인이 연 마스터가 되리라 생각하고는 그 세계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죠.


연 마스터의 삶은 외롭기 그지없어 보여요.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오로지 마을의 연만 돌보고 살아가죠.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어 마을을 지켜 낼 수 있었지만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으로 느끼고 그 고마움을 잘 모르고 지내게되요.


그 외롭고 고된 길로 가려는 야니가 안쓰러운 엄마, 이모 그리고 몬트. 야니와 멀어지게 될까봐 걱정하는 것 같았어요.


그만큼 야니를 아끼는 이들이었으니 그랬을 것이라 생각해요.


연을 돌보고 연을 날리다 실수로 연을 잃게된 야니는 혹독한 벌을 받고 연 마스터로서의 삶을 포기하려하지만


연을 만들어내고 띄우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죠. 자신이 가야할 길을 걷는 야니의 모습을 보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야니를 보면서 뭉클함을 느끼기도 하죠. 힘든 길을 걷는 만큼 얻는 것도 많은 것이고 느끼는 것도 많을 거예요.


야니의 연 마스터로서 걸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도 느끼고 야니처럼 하고자 하는 것들을 이뤄나가는 끈기와 열정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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