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 길 위에서 만나는 풍경들 Studioplus
남윤잎 지음 / 시공주니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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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작가 남윤잎

출판 시공주니어


매일 매일 만나는 버스. 버스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느낌을 그대로 담아낸 감성 아트북 '버스'를 만났습니다.


도서 '버스' 속 한페이지 한페이지에 담긴 그림들에 우리의 일상이 담겨 있어요. 그 일상을 그림으로 보고 있자니 차분해 지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버스를 어느 곳에서 타게 되느냐에 따라서도 참 느낌이 달라요. 시내에서 사람들에 몰려 우르르 우르르 떠밀려 타게 되기도 하고


동네에서 한적한 시간에 텅텅 빈 버스에 올라타기도 하죠. 같은 버스에 올라탄 사람들은 같은 길을 함께 가고 있는 사람들.


하지만 내리는 곳은 다 다를 거예요. 목적지가 어디냐에 따라 갈아타기도 하고 한정거장가서 내리기도 종점까지 가기도 하는


다 다른 곳이 목적지겠죠. 혹시 목적지가 같은 곳인 사람들이 간혹 있기도 하겠구요.


버스에는 또 번호가 다 다르죠. 번호에 따라 같은 정류장을 들르기도 하지만 다 다른 노선에 따라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고려해 운영되겠죠.


버스 맨 뒷자리의 여자가 눈에 들어와요. 그녀의 위치를 보면 그녀가 지금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어딜 바라 보고 있는


것일까?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 걸까? 아니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림은 하나지만 그 그림을 보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느낌을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정류장 불빛 아래 떠나간 버스를 바라보며 서있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가 궁금하고 계속 그녀만 쫓게 되네요.


함께 타고 내렸어야 했을 사람이 있었는데 혼자 내려 외롭고 떠나가는 버스가 야속한가 하는 느낌도 들거든요.


어쨌든 각각의 감성이 다 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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