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돌보기 -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튼튼한 나무 29
미셸 쿠에바스 지음, 강나은 옮김 / 씨드북(주)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블랙홀 돌보기

작가 미셸 쿠에바스

출판 씨드북


어느 날, 나를 쫓아온 작은 블랙홀. 블랙홀은 무엇이든 먹어치웠어요. 블랙홀 속에 들어가면 마술부리듯 사라져 버렸지요.


스텔라는 잊고 싶은 기억이 참 많았어요. 아빠를 잃은 슬픔으로 많이 아팠지요. 아빠가 너무 보고 싶고 그립고 ​다시 만나고


싶지만 아빠는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알지요. 그걸 알아서일까요? 아빠와 함께 했던 기억들을 잊고 싶은가봐요. 아빠와 함께


했던 많은 기억, 추억이 담긴 것들을 래리라 이름붙여준 블랙홀에 마구마구 던져주지요. 그뿐만 아니라 스텔라가 싫어하는


많은 것들을 래리에게 먹어치우게 만들어요.


스텔라는 기억을 지우고도 싶었지만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것 또한 싫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언젠가 또 이별을 해야


할지도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어요.


스텔라가 집어 넣은 많은 것들은 엄마의 기억에서 동생 코즈모의 기억도 지워버렸어요. 하지만 스텔라의 기억속에는 또렷하게


남아있었어요. 신기한 일이지요. 없어졌으면 스텔라의 기억에서도 사라져야 했던 것인데요.


래리는 많은 것들을 집어 삼켰고 점점 커져만 갔어요. 그리고 학교에서 키우는 햄스터도 삼켜버렸지요.


엄마는 스텔라가 강아지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강아지 한마리를 데려오셨죠. 당황했지만 어쩔 수 없이 스텔라는


스텔라의 방에서 강아지와 래리 셋이 함께 지냈어요. 강아지에게 이름을 지어주지도 않았지요. 앞에 말한 것 처럼 새로운


인연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듯 해요. 그래도 함께 하는 시간만큼 애정은 쌓여 갔을 테고 점점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겠죠.


잠깐의 방심, 사고로 래리 속으로 이름없는 강아지가 퐁당 빠져들고 스텔라는 이름이 없는 강아지를 찾기 위해 래리 속으로의


모험을 감행하죠. 그러다 동생 코즈모도 합류하게 되고 블랙홀 속에 자신이 버렸던 것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자신의 속마음을


마주하게 되지요. 사랑하는 아빠에 대해서도, 아빠가 아프셨고 지금은 세상에 안계시다는 사실도 직시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무엇이 소중한지도 알게 되었구요.


스텔라의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시간을 거쳤고 동생이 누나를 위하는 마음도 알게되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유는 한가지


가족이라서 그렇지 않을까요.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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