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장군 김돌쇠 - 논장

바늘장군 김돌쇠 ㅣ 청소년시대 6
하신하 지음, 장선환 그림, 김해규 감수 / 논장 / 2018년 4월

바늘장군 김돌쇠

작가 하신하

출판 논장

바늘, 바늘이 돌쇠에겐 힘이 되었습니다. 가족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고 나를 지키는 힘이었죠.

진짜 바늘 장군 김돌쇠가 실존했던 인물이었었거나 아니었거나가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바늘 장군 김돌쇠와 같은 사람들은

어느 시대에건 있었을 거예요. 그 존재가 비록 자료로 남아있지 않아도 꼭 존재 했으리라 믿어의심치 않네요.

그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그들을 지켰고 그로인해 우리를 지킨게 된 것 같아요.

평범한 집안의 귀한 둘째 아들로 태어난 돌쇠, 열병을 앓고 나서 앉은뱅이가 되어버렸지만 그래서 집에서 엄마의 바느질을

돕거나 이웃에 사는 오누이 같이 지낸 꽃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지요. 그런 날들도 하루 이틀이지 곧 돌쇠는 새로운

놀이거리를 찾아냈어요. 바늘을 벽에 맞추게 되고 형은 그 벽에 과녁을 그려주었지요. 실력은 점점 출중해지고 대장장이인

꽃분이의 아버지는 그런 돌쇠를 위해 커다란 바늘을 특수 제작해 주기까지 하지요.

앉은뱅이가 된 돌쇠를 위해 형 강쇠는 뱀도 잡아오고 좋다는 것은 모조리 구했지만 일으켜 세우지 못했지요. 그러나 어느 날,

꽃분이와 공기내기를 하고 돌쇠에게 진 꽃분이가 돌쇠를 앉은뱅이라고 놀리는 순간 돌쇠는 꽃분이에게 공깃돌을 던졌어요.

그 돌은 꽃분이의 얼굴을 정통으로 맞히고 뒷통수도 맞히게 되었죠. 그 순간 잠시 돌쇠는 일어서게 되었고 그 순간을 강쇠가

보았어요. 강쇠는 자신이 본것이 틀림없다 생각하고 돌쇠를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모두의 노력 끝에 돌쇠는 절름발이로라도 걸을 수 있게 되었지요.

나라에 전쟁이 일어나고 아버지와 꽃분이의 아버지도 전쟁에 징병되어 나가게 되고 꽃분이와 강쇠의 혼인은 날이 늦춰지게

되었네요. 오합지졸이 모여 군대를 이루었으니 위험에 처하면 도망가기 일쑤였지만 강쇠까지 전쟁에 나가서 열심히 싸웠지만

전쟁에 패하고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죠. 아버지와 강쇠, 꽃분이의 아버지는 돌아오지 못하고 서로를 의지해 살아가지만

계속되는 전쟁에 산으로 피할 수 밖에 없었고 명과 일본의 계속되는 대치 상황은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었어요.

바늘장군 김돌쇠가 나서게 되죠. 그래서 큰 업적을 쌓지만 돌쇠는 명의 제안을 거절하죠. 돌쇠에게 중요한건 가족과 함께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었으니까요.

바늘장군 김돌쇠가 아니더라도 실제로 그런 인물이 존재 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우리 역사속에서 드러나지 않은 숨은 조력자들의 이야기들이 찾아보면 아주 많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