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의 헌법 이야기 - 인간의 권리를 위한 투쟁의 역사 비행청소년 20
김영란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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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헌법은 독일,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지고 여러차례 수정이 되었다라고 알고 있었는데, 정작 헌법은 인간의 권리를 위한 투쟁의 역사의 산물이였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살던 그리스시대, 평민의 삶에는 관심도 없이 왕족들의 권력 쟁탈전만 가득했던 영국, 프랑스 혁명, 미국의 독립선언서, 현대 헌법의 기틀이 된 바이마르 헌법까지 시대별로 헌법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오늘날의 헌법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고, 인권보장을 위한 내용이 어떤씩으로 발전되어지고 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헌법, 투쟁, 인권, 혁명 이런 단어들이 주는 느낌때문에 이 모든것들을 읽을려면 굉장히 진지하고 혹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어 질 수도 있는데, 책은 로빈후드, 마리 앙뜨와네트, 장발장등의 이야기를 뮤지컬처럼 한다든가, 재미있는 일러스트를 삽입하고, 소제목의 폰트를 달리하는등의 편집으로 한 권의 흥미로운 역사책을 보거나 혹은 듣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서구가 인간의 권리를 위한 투쟁의 역사의 산물이 헌법이라면 반대로 우리나라는 충분한 논의도 여유도 없는 상태에서 제정되었고, 거듭 시행착오를 해 가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직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계속 논의가 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기에 헌법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에 대한 국민들의 활발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사회 분위기가 성숙되었을 때 국민들이 행사하는 투표가 헌법의 정신에 부합되어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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