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탐구보고서로 대학 간다 : 인문계

나는 탐구보고서로 대학 간다 : 인문계 - EBS 교원연수 공식 교재 ㅣ 나는 탐구보고서로 대학 간다
김채화.배수정.정동완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5월

고등학생들이 작성하는 보고서는 간단 혹은 간결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어보고 나니 요즘 고등학생들이 작성하는 보고서들은 결코 대학생들이 제출하는 리포트의 수준 혹은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보고서 작성하기 전에 주제 선정, 그 주제를 선정하여 연구한 동기 혹은 목적, 연구할 문제, 각 이론적 배경등을 서론으로 하여 연구과정에서는 도표, 설문, 자료조사등의 내용을 담아알고자 했던 주제의 결론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체계적이고 내용이 풍부합니다. 특히 교과연계된 주제를 선정하는 방식은 아이들이 정말 스스로 주제를 선정하는지 의문이 들정도로 탁월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책에서는  탐구보고서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하여 발표하는 모든 과정에 대한 모든것들에 대한 자료를 충분히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교과연계된 활동중에 교과서 지문 활용을 통한 사례가 가장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특목고가 아닌 일반계에서는 스스로 찾아 해야하는데, 그 찾는 주제가 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의 교과역량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각 분야별 탐구 보고서 작성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그 수준 높음에 감탄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 메꿀 수 있음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밖에 탐구보고서 연계활동으로 반트, 사법연수원, 경찰대학, 유엔협회등을 설명해줌으로써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연계활동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책을 읽기전에 보고서는 그냥 독후감보다는 정밀한 리포트라 생각했었는데, 정성과 노력 그리고 자신의 의지등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 산출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아는 만큼 더 좋은 보고서를 써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이라면 한 번 읽어보는 좋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