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 관한 100가지 질문
마츠모토 잇키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남자에 관한 100가지 질문이라...

책 제목만 봐도 남자에 대해 100가지나 알 수 있는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사실 나는 '남자'에 대해 잘 모른다.

사람이 무언가에 대해 잘 알려면 많이 겪어보고 경험해보고 느껴봐야만이

내가 그것에 대해 잘 안다라고 말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많이 접해보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다.

남자를 안만나봤다기 보단, 많이 만나보지 못했다 라고 표현하고 싶다.

실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모두 여자들만 있는 곳에서 나왔고, 사회생활 조차 여자들이 많은 곳에서 있었기때문에

'남자'라는 종류의 사람들에 대한 습성이나 특징, 혹은 특성같은것을 잘 알지못한다.

그래서 무언가 경험해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올수 있는 남자를 대하는 방법이나, 남자들이 무슨생각을 하는지 등에 대한

기본적인 것조차 잘 알지못한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될줄 알았다.

 

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

난 아직도 모르겠다.

사실 알수가 없지..

경험에서 자연스럽게 알게되야 하는 것들을 고작 책 한권을 통해서 알려고 하니, 너무 거저먹으려는 것 아닌가 싶기도하고..

단지 남자에 대해 100가지만 알았다고 해서 남자에 대한 대부분의 것을 알았다고 하기에도 말이 안되는것 같고..

그래도 나는 진짜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건 너무나도 큰 착각이었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남자의 본질을 알려주겠다면서 무슨 거대한 비밀 서적처럼 책을 웅장하게 소개하고 있는 이 일본작가에게 나는 낚인것 같다.

내가 이 책을 다 읽고 고작 알아낸 것은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 정도이다.

기가 막히다.ㅋㅋ

 

이세상의 인구는 70억명을 넘어섰다.

그중 반이 남자라고 치면 이세상에 남자는 무려 35억명이다.

35억명의 남자가 모두 비슷하다면.. 아마 그건 이세상에 심리학이나 행동학은 불필요한 학문이라는것을 뜻하지 않을까?

35억명이 있다면 35억명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심리학을 연구하고 발달되는것은 아닐까?

그런대 남자에 관한 100가지 질문과 답을 내놓은 책을 읽으면서

'아~ 남자들은 이렇구나..' 라고 하는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은 아닐까?

그냥 '아~ 보통 이렇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 조차 장님이 코끼리의 다리를 만지면서 '이건 나무토막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이 책을 집어들고 끝까지 읽은 것은 분명 내 의지였고, 이런 책들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이런책은 읽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에 관한 100가지 질문' 등 마츠모토 잇키 라는 작가의 100가지 질문 시리즈들이 나오고 있는대

'여자에 관한 100가지 질문' 은 왜 쓰고있지 않은지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분명 남자들도 여자에 관해 궁금해 할텐데 말이다.

 

하지만 결론은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 일 것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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