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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축제자랑 - 이상한데 진심인 K-축제 탐험기
김혼비.박태하 지음 / 민음사 / 2021년 2월
평점 :
우리는 코로나 시대 이전에는 지역축제에 참여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법적으로는 문제 없는 상황에서도 금기시 되는 분위기니까 당연히 멀리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상황에 대리만족과 위로를 가져다 주는 책입니다.
첫인상은 다양한 축제의 딱딱한 여행기를 생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다루는 축제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단순한 여행기라 하기에는 정말 재밌는 희극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두 작가의 여행담이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조금도 아니고 매우 해학적으로 다가와서 친한 사람들과 직접 축제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쉬이 넘길수 있는 불편하거나, 암묵적으로 용인되는 지적받아야 마땅한 점들을 끄집어 언급해 놨는데 그 축제의 비판적인 부분까지 날선듯한 태도가 아니라 유쾌하게 풀어내어 보는 내내 미워할수 없는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쟁쟁한 대규모 행사와 갖가지 다른 볼거리들에게 밀려있다 생각될수도 있는 지역 축제라는 개념을 좀더 입체적으로 바라볼수 있게 해주는 좋은 도서라 생각되어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