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가는 곳 - 바닷속 우리의 동족 고래가 품은 지구의 비밀
리베카 긱스 지음, 배동근 옮김 / 바다출판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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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단순히 고래의 생태나 보지 못했던 모습에 대해 말하는게 아닙니다

고래를 통해 고촬한 생명에 대한 시각이나, 현대 자연의 모습에 대해서도 알수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인간이 자연과 생명을 대하는 방식이 점점 진지한 의미를 잃고 남에게 자랑하거나 자기 만족을 위한 흥미 위주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그 속에서도 인간은 생명에 대한 사랑을 선천적으로 갖고 있다는 의견 또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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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 권여선 장편소설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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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시놉시스로만 책을 접하고, 단순히 의문의 살인사건에 좀 시간이 경과한 뒤에 관련된 주변인들이 범인을 밝혀내는 것 중심의 전형적인 서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읽어보니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그래도 특유의 술술 읽히는 문체의 몰입감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완주할수 있었네요. 

상냥하고 성격 좋은 동생 다언이, 그리고 너무 아름답지만 항상 챙겨줘야 할것 같은 해언이. 이야기의 근본적인 발단은 이 해언이가 의문의 살인사건을 당하고 가십거리가 되면서 부터 되는것 같습니다. 서사가 범인을 추리하는 양상으로 가는게 아니라 누군가를 잃은 어머니, 동생, 사건의 목격자, 가족이 망가지는걸 지켜본 주변인들 등 남겨진 사람들이 어떠한 일상과 상처를 안고 살게 되는지 한없이 우울한 느낌이 드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새삼 저도 여러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서 당사자들이나 관련자들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작중의 '미모의 여고생 살인사건' 이라는 언급 마냥 가십거리로만 소비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기도 하네요. 솔직히 직접적인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면 와닿지 않는게 어느정도 맞지만 너무 남 일이라 가볍게 언급하게 되는 것도 맞거든요.

추리물을 좋아해서 오해로 시작해 별 생각 없이 읽기 시작하게 된 책이었는데 얻어가는게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이 드네요. 완전히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된 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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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슬로우 - 나는 모든 순간의 여행자 일상이 시리즈 8
신은혜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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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저마다 반복되는 날 속에서 고충을 갖고 있고 시간에 쫓기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일상과 풍경을 돌아보는 여유가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삶 속에서 새로운 몸과 마음의 여유를 다시 찾기 위해 하와이로 떠난 작가님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일상이 슬로우> 입니다.

 저도 친구에게 늘 같이 걷는 길에서, 매일 이렇게 살면 이 풍경도 질리지 않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친구는 같은 길도 시간에 따라, 계절에 따라 날이 가면서 조금씩 바뀌어 가기에 전혀 질리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은적이 있는데 이 책을 접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두 조금만 여유를 갖고 늘 걷던 길의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하늘을 쳐다봤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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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제주 여행 - 고고학으로 제주도 여행하는 법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4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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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요즘 사람들이 생각하는 제주도 여행을 말하면

바다나 경관을 이용한 액티비티 상품의 체험이나 맛집탐방, 뷰가 좋은 카페 등 휴양지로써의 모습을 많이 상상하고 접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도, 제주를 찾는 외국 관광객도 예외가 없을것 같아요.

그렇게 즐기는 제주도도 분명히 즐거울수 있지만,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제주 여행>은 전혀 새로운 시각과 재미를 줍니다.

무려 놀거리가 아니라 제주의 역사에 기반해 여행을 하는 것이죠. 탐라국이라 불리던 시절부터 지금 코로나가 창궐한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슈가 있었는데 섬이라는 특수한 지형에 기반한 여러 이야기가 정말 흥미롭게 다가와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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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미니멀 - 미니멀 너머 미니멀 일상이 시리즈 7
진민영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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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니멀리스트를 표방하면서 무작정 소유물을 줄여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마음의 안정이나 가치를 느꼈을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작가님의 의견과도 맞닿는것 같네요. 자신이 결핍을 옹호하는건 그로 인해 자신의 삶이 풍요로워 졌을 때라고 하셨으니까요.


시간이나 디지털 정보를 미니멀 한다는 개념도 새롭게 와닿아서 좋았습니다. 실물에만 그치는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줄여나갈수 있고, 이 과정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느낄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큰 도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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