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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 관계 수업 - 엄마로 인해 무기력한 딸을 위한 회복 심리학
브렌다 스티븐스 지음, 이애리 옮김 / 유노라이프 / 2023년 4월
평점 :
책을 보며 문득 생각해 봤는데
정말로 나르시시스트를 고촬해보면 가족같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이 이에 해당하는 경우와
그저 남들의 관계를 보며 혼자 생각할 때의 느낌이 아주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르시시스트들의 특징이 에너지 있고 자기 긍정감이 넘쳐 보여서 표면적인 관계만 보면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지만
이런 타인을 보는 시각이 아니라 내 가족, 그것도 어머니가 나르시시스트라면 나의 정서가 발달하는 과정부터 삶의 양상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절대 부정할 수 없겠다 싶네요.
이 책은 해결서라기 보다는, 자신의 처지와 가족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인지하고 스스로의 자존감을 바로잡는 동시에 앞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지 참고가 되어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상황을 올바르게 인지하고 있어도 내면의 조그만 구석 하나 바뀌지 않으면 결국 달라지는건 전혀 없으니까요.
저의 처지가 완벽한 나르시시스트 부모 밑에서 자랐다던가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사람은 절대 무결할 수 없는 만큼 어느정도 비슷한 성향에 영향을 받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기에 여러가지 느껴지는 바가 많습니다.
나르시시스트적 관계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들도 한 번씩은 읽어보는 것을 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