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치환 9.5집 - 정호승을 노래하다
안치환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듣고 또 듣는동안 무릎을 친다!
한때 ‘연약하기 짝이 없는 지식인의 가녀린 감성’이라 치부했던 그의 시 구절에 이토록 깊은 의미가 담겨있었다니!
음반 한 장에 담긴 노래 하나하나가 이렇게 다 좋을 수 있다니!
보통은 한 두곡 건지면 그 뿐이지 않았던가.
음유시인으로 등극하는 안치환을 보는 것도 기쁘다.
정태춘, 백창우, 김현성에 못지 않은 음유시인이 될 거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하나 아쉬운 것은, 세션에 대한 소개가 없다는 것.
새롭게 편곡된 몇 곡이 세션에 의해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서 신선했는데
누가 반주를 했는지, 편곡은 누가 했는지 매우 궁금하다.
특히 '맹인부부가수'에 꽂힌 나는 14번 트랙을 열 번도 넘게 듣고 심장에 새긴다.
아~ 정호승.
다시 그의 시집을 읽는다.
그와 함께 보내는 이 가을에 감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