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5 - 다시 금강을 예찬하다, 개정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5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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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라떼가 되어버린... 저수지가 되어버린... 물고기와 새가 모두 떠나가버린... 아...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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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이 세트 - 전5권
최호철 그림, 박태옥 글,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 돌베개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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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무거운주제를 만화로 잘풀어내어 초등고학년두아이가 보고또본다. 아빠가젤밉단다~나이들고다시보면 볼때마다 달리 읽히는 재미, 무엇에 비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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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해주세요 [2CD]
이상은 외 노래 / 미러볼뮤직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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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특별한감성과목소리..눈물이 저절로.. 아무래도 듣는내내마음아프고무거웠지만,이런시도는계속되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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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 가야금 연주단 - 2007 신곡모음 Vol.2 : 남몰래 흐르는 눈물
숙명가야금연주단 연주 / Kakao Entertainment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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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름엔 가야금!평소알고있던 곡을 가야금편곡으로들으니정말색다른느낌!특히엘콘도파사는아이들도무척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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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동력 1
주호민 글.그림 / 상상공방(동양문고)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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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있더라! 어떻게 만화책을 싫어할 수가 있지? “그림도 복잡하고 어수선하고 유치한 것 같아서.”라는 이유가 대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화광인 내가 안타까운 마음에 “이것만은 강추!”하면서 권하는 만화, 「무한동력」은 적중률이 높았다.

“책이 참 좋아서 아이들하고 같이 돌려봤다.”며 고맙다는 인사까지 들었다. 만화를 싫어하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기는 만화, 「무한동력」의 동력은 뭘까?


「무한동력」은 일단, 착하다. 착하기로 소문난 책을 꼽으라면 단연 월간지 「좋은생각」과 만화가 강풀의 「순정만화」일 테지만, 나는 그 책들을 주위에 권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좋은생각」은 처음 읽을 때는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 만해.’하는 여운으로 가슴이 뜨끈해지지만, 자꾸 읽다보면 도덕교과서처럼 결론이 빤한 이야기가 반복된다는 느낌 때문에 금방 지겨워진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 번이지! 「순정만화」는 일상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내지만 전체 이야기 구조가 밋밋해서 좀 싱겁다.

그런 면에서 「무한동력」은 흡입력이 강하다. 평범하고 쪼잔한 일상의 인물들이 짧은 컷 속에 어찌 그리 실감나게 표현되는지! 거기에다 주제가 분명하고 이야기가 입체적이면서 만화 특유의 장난기를 놓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잡으면 책을 놓기가 쉽지 않다.


이 이야기는 ‘수자네 하숙집’에서 시작된다.

달동네 좁은 수자네 하숙집에는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 작은 철물점을 운영하는 아버지 한원식과 고3인 수자, 사춘기 고1인 수동이가 주인집 식구이고 그들이 키우는 개, 난봉이가 있다. 여기에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젊은이 세 명이 하숙을 하고 있다.

복학생 장선재는 ‘번듯한 대기업에 들어가서 시원한 연봉을 받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 너무나 평범한 대학생. ‘최강노안’ 진기한은 남들 다 하는 공무원 시험 삼수생. 김솔은 장선재와 동갑이지만 집안이 망해 혼자 살면서 ‘네일 아트숍’에서 일을 하는 4차원 처녀. 이들은 바늘구멍 같은 생존게임 속에서 고달픈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소비하는 젊은이들이다.

그러나 「무한동력」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수자네 마당에서 스무 해가 넘도록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기계 ‘무한동력 영구기관’! 언뜻 보면 높이 7미터의 거대한 고철덩어리에 불과한 이 기계에는 아버지 한원식의 집념이 담겨있다. 무한동력 영구기관이란 한 번 돌기 시작하면 영원히 도는 엔진, 연료 공급 없이 발전하는 기관을 말한다. “모든 사람들이 석유 없이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열망은 세상 사람들에게 ‘사기꾼’ ‘과대망상’이라는 비웃음을 사지만, 평생 이 일에 한결같이 매달려온 한원식.

「무한동력」은 바로 이 ‘무한동력 영구기관’에 오롯이 스며있는 ‘불가능한’ 꿈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원식과 젊은이의 대화를 들어보자.

- 자네는 꿈이 뭔가?

= 네? 꿈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금융권 대기업... 직원인데요...

- 아니, 그런 거 말고, 꿈 말이야. 어떤 직업을 갖는 거, 그게 꿈일 수는 없지 않은가?

= 아니, 전... 그게 꿈인데요.

- 그럼 회사에 들어가면 자네의 꿈은 이루어지는 건가?

= 그때 가면 다른 꿈이 또 생기겠죠...

- 그것 참 편하군. 내가 보기에 자네가 말한 그 꿈은 계획에 지나지 않네. 그리고 그 계획도 자네 스스로가 짠 게 아니지.

= 그런데... 꿈이 밥을 주진 않잖아요.

- 지금 자네에게 필요한건 밥이 아니야!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니면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젊은이의 꿈? 열정? 먹고 살기 힘든 마당에 무슨 얼어 죽을? “꿈이 밥 멕여 주냐?”고, “다 배부른 사람들의 헛소리”라고 손을 내저을 지도 모르겠다. “이룰 꿈이란 게 특별히 없는데... 꿈이 꼭 있어야 하는 건가? 하고 싶은 게 없다.”는 젊은이들도 부지기수이다.

그러나 「무한동력」이 말하는 ‘꿈’은 꼭 이룰 수 있는 그 ‘꿈’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꿈’ 자체가 아니라 ‘꿈꿀 수 있는 가슴’인 것이다. ‘꿈꾸는 가슴’ 없이 어떠한 삶의 의욕도 생의 의미도 있을 수 있을까? 꿈꾸지 않는 삶에 희망이 있을까?

자칫 진부해지기 쉬운 꿈에 대한 이야기는 하숙집 사람들의 일상과 버무려져 과장 없이 설득력 있게 전달된다. 그것이 작가 주호민의 힘이다.

만화작가 주호민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검색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되는 그의 웹툰을 통해서였다. 일주일에 두 번 연재되는 주호민의 「신과 함께」로 날밤을 지새우다가 그의 작품을 사서 보게 됐다. 군인의 일상을 그린 「짬」도 잔잔하게 볼 수 있는 만화다. 누구는 군에 가 있는 동생 생각에 차마 못보겠다고 하더라만.


마지막으로 「무한동력」은 무엇보다 ‘재미있는 책!’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 오랜만에 뒹굴면서 낄낄 거리다가도 눈물 찔끔 찍어내는 책을 만나고 싶다면, 주저 말고 ‘만화책’ 「무한동력」을 꼭 읽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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