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탑 3
전민희 지음 / 제우미디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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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이야기에서 현재로 다시 돌아왔다. 두 사람은 일행 아닌 듯 같이 여행을 다니고 있다. 다른 것을 다 떠나서 키릴이 너무 위태롭다. 복수가 끝나면 확 죽어버릴까 싶어 안쓰럽다. 작가님의 작품 속 주인공은 하나같이 상처가 있다. 누군가의 죽음을 겪는다. 그렇게 어찌 보면 ‘비정상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한다. 부작용은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거다. 오직 복수만이 그들의 눈앞에 있을 뿐이다. 앞에 가면 닿는 게 불인 줄 알면서도 뛰어드는 나방 같아서 불안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키릴과 사귀던 미모의 여학생도 좀 실망이다. 나름대로 다른 사람에게는 마음을 주지 않는 걸로 죄책감을 달래고 있나 본데. 나중에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겠지, 믿어보고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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